SBS 인기 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에서 선보인 역대급 간접광고(PPL) 장면 때문에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지난 22일 방송된 SBS '천원짜리 변호사'에서는 중고차 사기 사건을 맡게 된 천지훈(남궁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마리(김지은)는 천지훈이 과거 검사 시절 자신이 맡은 사건으로 아버지와 약혼녀가 사망했다는 불행한 과거를 알게 된 후 사무실에 출근한 천지훈에게 커피를 타 주겠다며 호의를 베풀었다.
하지만 백마리의 행동에 이상함을 느낀 천지훈은 거절하며 "내가 타 먹겠다"고 말했다.
특정 브랜드의 커피를 중심으로 대화가 이어지는 이 씬에서 브랜드가 노출되는 장면까지 본 시청자들은 일반적인 PPL 장면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커피를 타기 위해 스틱을 들어 올리던 천지훈은 갑자기 카메라를 정면으로 응시하자 시청자들은 깜짝 놀랜 것.
심지어 들어 올린 커피 스틱의 브랜드가 카메라에 보이자 "어우"하는 감탄사와 함께 들어 커피 스틱을 반대면으로 뒤집어서 브랜드를 가리는 장면은 압권.
차라리 브랜드가 노출되는 것보다 더 심한 간접광고를 대놓고 진행한 역대급 장면이다.
커피를 마시며 천지훈은 "음, 향이 역시 좋아"라고 말했고, 백마리는 "카페에 갈 필요가 없다고요?"라고 되물어 해당 커피 제품의 간접광고를 마무리했다.
이 장면을 접한 네티즌들은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뭔 PPL을 이렇게 뻔뻔하게 대놓고 하나. 빵터짐"
"대놓고 하니 오히려 좋은데요"
"PPL 재밌게 풀어내서 좋아요"
반면,
"때려쳐라. 드라마가 광고 영상이냐"
"진짜 적당히 좀. 드라마 다 말아먹네"
"이런 PPL은 국가망신인 듯"
네티즌들의 상반된 반응과는 별개로 공중파 드라마에서 이런 수준의 PPL을 선보인 건 이번이 처음.
신박하다고 해야할 지, 아주 홍보에 작정했다고 해야할 지, 아니면 노골적인 방식으로 광고주한테 일종의 항의를 한 것인지는 직접 영상을 보고 판단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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