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는 3주년 특집을 맞아 박수홍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분은 4.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박수홍이 요리 프로그램 대본에서 깅이(게)조림을 만들기 위한 조림장 비율을 찾는 장면은 수도권 기준 분당 시청률 7.4%를 나타내며 이날 최고의 1분에 등극했다.
이날 방송에는 새로운 '편셰프'로 박수홍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2005년 한식 조리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요리책을 출간한 원조 '요섹남'으로 알려져 있다. 이연복 셰프도 "요리의 정석"이라고 칭찬했다.
박수홍은 가족과의 법적 분쟁으로 체중이 15㎏ 이상 빠졌지만, 응원해주는 많은 사람들 덕분에 다시 10㎏ 이상 회복했다고도 밝혔다. 특히 자신의 곁을 밝은 모습으로 지켜준 아내에게 감사함과 미안한 마음도 전했다.
박수홍은 "제가 요리를 한동안은 전혀 못 했다. 요리할 생각도 못하고, 근데 저를 지켜주고 저를 살리자고 정말 노력해주신 분들이 제 곁에 계시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분들의 댓글, 응원 때문에 살았고 그분들한테 행복해지려고 노력하는 모습 보여드려고 출연하게 됐다"고 전했다.
박수홍은 "처음으로 내가 마음이 정착된 느낌이다. 그전에는 열심히 누군가를 위해 살았지만 붕 떠 있었다. 근데 지금은 안정을 찾았다. 내가 열심히 살아야 되는 이유 정말 행복해야 하는 이유, 지켜야 한는 이유가 있는 집이다"고 소개했다.
그는 결혼사진이 없는 이유에 대해 "아내 사진이 하나도 없다. 예쁜데"라며 "결혼식은 아직 못 했다. 혼인 신고만 했고, 너무 많은 여러 가지 일이 있어서 아내를 위해서 해준 게 없네요. 이제 앞으로 해 줘야죠. 면사포도 씌워주고 싶고 바람은 그렇다"며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박수홍은 아내에 대해 "잘못한 게 하나도 없는데 죄인처럼 드러내지 못하는 게 기가 막힐 노릇"이라면서 "시간이 지나 다 해결되면 자연스럽게 아내를 공개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라고 고백하며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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