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1세대 아이폰이 경매에서 원래 가격의 100배가 넘는 가격인 6만3356달러(약 8200만원)에 낙찰됐다.
20일(현지시간) CBS 등 외신은 2007년 출시된 1세대 아이폰이 미국 경매업체 LCG 옥션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가격으로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2일부터 시작한 이 경매의 최초 입찰가는 2500달러(324만원).
1세대 아이폰의 당시 출시 가격은 599달러(77만원)였다.
아이폰의 주인인 카렌 그린은 2007년 새 직장을 구한 기념으로 친구로부터 해당 아이폰을 선물 받았다고 전해졌다.
이미 새 휴대전화가 있었던 그린은 아이폰을 개봉하지 않고 그대로 보관했다. "아이폰이니까 절대 구식이 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그린은 밝혔다.
예상을 뛰어넘는 고가에 낙찰된 이유는 16년이 지난 제품이지만 미개봉 상태인 데다 용량도 4GB가 아닌 8GB라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보인다.
2007년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직접 선보인 1세대 아이폰은 본격적인 모바일 시대를 연 혁신적인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세련된 디자인과 반응성이 뛰어난 터치스크린, 웹 브라우징 기능, 2메가픽셀 카메라가 장착돼 큰 인기를 끌었다.
애플은 충성도 높은 이용자층을 보유하고 있으며 수집가들은 애플의 많은 제품을 기술 역사상 문화적 유물과 상징물로 간주한다고 CBS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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