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시백에 똥기저귀는 왜 넣는 건지 모르겠다"
2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 온 한 쿠팡맨의 사연이다.
작성자 A 씨가 택배기사 오픈채팅방에서 확인해 공유한 사진에 따르면 프레시백에는 각종 쓰레기는 물론 사용한 똥기저귀까지 담겨 있다.
그런데, 이 사연을 두고 네티즌들은 "정신 나간 것 아니냐"는 의견과는 별개로 "심한 짓이긴 하지만 조금 수긍이 가는 부분도 있다"며 해당 사태가 벌어지는 것에 쿠팡의 관리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쿠팡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역량 강화를 위해 2020년 재사용이 가능한 로켓프레시백을 도입했다. 이로 인해 연간 1억개에 달하는 스티로폼 상자를 절약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쿠팡의 신선식품 10개 중 약 7개는 재사용할 수 있는 프레시백으로 배송되고 것으로 알려졌으며 회수율이 80%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 쿠팡은 프레시백 재사용 과정을 유기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배송센터엔 프레시백 전용 세척기와 전담 인력도 배치하고 있다고 홍보하고 있으나, 많은 네티즌들은 이 말을 의심하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쿠팡의 프레시백이 제대로 수거가 되지 않아 불편하다는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문 앞에 쌓여가는 프레시백이 골치"라는 한 네티즌은 "물품 배송을 해주면서 프레시백을 가져가면 안되는건가?"라는 질문을 했고 이에 대해 엄청나게 많은 수의 댓글이 같은 경험과 불만을 털어놓았다.
현재 프레시백 회수에 따른 인센티브는 100~200원 안팎으로 알려져 있다.
심지어 얼마 전에는 프레시백에서는 고약한 악취가 나서 불편을 겪었다는 사연도 올라왔다. 쿠팡이 배송센터에서 프레시백 세척을 잘 하고 있는가에 대한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다.
이와 같은 불편을 겪은 사용자가 홧김에 저지른 일일 지도 모른다는 소수 의견이 전혀 근거가 없지만은 않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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