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때문에 응급실에 실려 간 여성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주에 사는 틱톡커 루시 모라드(24)는 지난달 14일 ‘불닭, 편히 잠드소서. 그립겠지만 내 신장은 너를 그리워하지 않을 것’이라는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은 무려 178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데일리메일은 모라드의 영상을 언급하며 “이 인기 있는 매운 라면이 신장에 위험을 줄수도 있다”고 전했다.
영상 속 모라드는 “극심한 경련과 혈뇨 증상을 겪어 응급실에 입원했다”며 “신장에 결석이 생기면서 복부 통증도 겪었다”고 토로했다.
의료진은 신장 결석의 원인을 불닭볶음면의 다량 섭취로 추정했다. 그는 입원 전까지 매주 1개의 불닭볶음면을 먹었고 또 인근 마트에서 어렵게 구한 불닭 소스로 떡볶이를 만들어 먹기도 했다.
불닭볶음면의 1회 제공량 당 나트륨은 1280㎎이다. 미국 농무부(USDA)는 하루 2300㎎ 이하의 나트륨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데이비드 슈스만 비뇨기과 전문의는 “불닭볶음면에는 하루 나트륨 권장량의 절반에 달하는 나트륨이 들었다”며 “매운 라면, 냉동식품 등 가공식품 섭취는 신장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놀랍게도 그녀의 사연과 영상을 지켜본 수많은 네티즌들은 대부분 "여전히 불닭볶음면을 계속 먹겠다"는 입장이다.
"못 본 척 하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불닭볶음면을 계속 먹겠다", "걱정마라. 나는 그녀에게서 아무것도 배우지 않을 것" 등등 그녀의 영상을 봤음에도 불구하고 불닭볶음면을 끊을 수 없다는 반응 일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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