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멍거 사후, 그가 없는 첫 버크셔 해서웨 주주총회가 4일(현지시간) 미국 네브레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렸다.
이날 주총장에서 홀로 6시간에 걸쳐 4만여명의 주주들과의 대화를 이어간 버핏 회장은 지난해 11월 99세를 일기로 타계한 찰리 멍거 부회장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하는 장면을 여럿 연출했다.
특히 이날 질의응답 시간에 한 소년이 워렌 버핏에게 한 질문이 많은 투자자들의 마음에 울림을 줬다.
"만일 하루가 더 있다면 멍거와 어떻게 보내고 싶은가"라는 소년의 질문에 워렌 버핏은 다음과 같이 답변했다.
찰리 멍거와 저, 우리는 매일 하는 일에 만족하며 살아왔습니다.
우리는 무엇이든 모든 것을 함께 했어요.
실패할 일들도 함께 해결해야 했습니다.
파트너가 있어서 더 즐거웠습니다.
우리는 상대방에 대한 의심이 없었습니다.
우리에게 하루 더 있었다면
매일 했던 것과 같은 일을 했을 것입니다.
스스로에게 물어봐야할 질문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인생의 마지막 날을 누구와 보내고 싶습니까?
그 사람이 생각난다면 그들을 만날 방법을 찾아보세요.
그리고 가능한 자주 만나세요.
이날 버핏은 질의응답을 이어가면서 자신이 말한 후 "Charlie?"라는 발언과 함께 이제는 자리에 없는 찰리 멍거를 바라보며 물어 보는 실수를 연출하기도 해 이 장면을 지켜봤던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이날 버핏은 주총을 마치면서 버핏은 "여러분들이 내년데 꼭 오셨으면 좋겠다"는 발언을 하면서 "저도 내년에 꼭 오면 좋겠습니다"라며 유머를 잃지 않았다.
*위 컨텐츠는 <내일은 투자왕 - 김단테> 채널의 컨텐츠 내용 중 일부를 발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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