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나라를 둘러싼 장혁과 최진혁의 '불꽃 신경전'이 점점 팽팽해지고 있는 가운데, 장나라에 대한 최진혁의 '동네오빠' 사랑법이 또 다른 설렘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30일 방송된 MBC 수목 미니시리즈 '운명처럼 널 사랑해'(이하 '운널사') 9회에서는 미영(장나라 분)을 둘러싼 건(장혁 분)과 다니엘(최진혁 분)의 쟁탈전이 벌어졌다.
이날 다니엘은 자신의 미영에 대한 마음을 드러내며 건의 질투심을 한껏 자극시켰다. 건과 콜라보레이션 사업을 체결한 다니엘은 홍보의 일환으로, 미영도 함께 동반 화보촬영을 하게 됐다.
촬영에 앞서 다니엘은 미영에게 "우리 미영씨와 같이 촬영한다고 해서 설레 잠이 안 오더라"고 말하며 건의 질투심을 건드렸다. 이어, 미영의 무릎 쿠션에 머리를 기대고 어깨를 감싸며 기싸움을 벌이는 건으로 인해, 두 사람은 화보촬영 내내 미영을 사이에 둔 신경전을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미영지킴이'도 잊지 않았다. 다니엘은 세라(왕지원 분)와 만난 미영을 위해 둘의 대화가 끝날 때까지 기다린 후 미영을 걱정했다. 그는 "거길 뭐 하러 나가요? 무슨 좋은 소리를 듣는다고"라고 말하며 진심 어린 걱정을 건넸다.
이어, 그는 "이렇게 집에 가봤자 이건씨 얼굴 보면 더 힘들어할 거잖아요. 또 혼자 말도 못 하고 속으로 끙끙. 결론 내릴 때까지 힘들어 하는 건 다 미영씨 몫이잖아요"라며 "자꾸 미영씨를 그런 상황에 빠트리는 이건한테도 화나고 늘 보기만 하고 아무것도 못 하는 나한테도 화가 나요"라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 미영에 대한 마음이 커져가고 있음을 고백하는가 하면, 잠들어버린 미영을 안쓰러운 눈빛으로 쳐다보며 "왜 이렇게 힘든 길을 가려고 하냐"고 읊조리며 '동네오빠' 사랑법의 정점을 찍었다.
무엇보다 이 날의 압권은 경매장. 다니엘은 이용(최우식 분) 모자의 계략의 의해 '개똥이컵'이 경매에 출품, 한 순간에 경매장의 웃음거리가 된 미영을 위해 두 발 벗고 나서며 그녀를 위기에서 구해주는 등 '동네오빠'를 넘어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줬다.
이처럼 뒤에서 묵묵히 미영을 지키는 다니엘은 때로는 다정다감한 모습으로, 때로는 세심한 배려로 마음을 들었다 놨다. 미영 한 사람을 위해 건과 '불꽃 신경전'을 벌이며 경쟁하는 다니엘식 사랑법은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들 뿐만 아니라, 삼각 러브라인을 보는 재미와 긴장까지 한껏 끌어올렸다.
한편, MBC 수목 미니시리즈 '운명처럼 널 사랑해' 10회는 31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 운명처럼 널 사랑해 ⓒ 넘버쓰리픽쳐스, 페이지원필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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