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총잡이’ 남상미가 궁녀가 됐다. 연인 이준기와 함께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 수 있을까?
지난 27일 방송된 KBS 2TV 수목 특별기획드라마 ‘조선 총잡이’(극본 이정우, 한희정, 연출 김정민, 차영훈/제작 조선총잡이 문화산업전문회사, KBS 미디어) 19회분에서 궁녀의 길을 택한 정수인(남상미). 애타게 말리는 박윤강(이준기)에게 “더 나은 세상에서 도련님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 잠시 헤어지는 것뿐입니다”라며 눈물의 이별을 나눴다.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윤강의 복수와 과업. 세상이 바뀌지 않는 한 윤강은 평생 쫓기는 죄인으로 살 수밖에 없다는 걸 깨달은 수인은 결심했다. 권력에 희생된 무고한 사람들이 억울하게 쫓기지 않고 모든 이들이 평등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궁궐의 내밀한 사정을 개화당에 전달해야 하는 중책을 맡아 정변에 힘을 보태기로 한 것. “넌 이제 내 딸도 아니다”라는 모진 말을 쏟아낸 어머니도, “어리석은 짓이니 가지 말라”며 애타는 눈물을 흘리던 윤강도 그녀를 말리지 못했다.
호기심으로 가득 찼던 발랄한 꽃규수에서 지혜롭고 강한 여인으로 성장하고 있는 정수인은 윤강을 향한 영원하고 변치 않을 절대적인 사랑으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윤강이 하고 있는 위험한 일들이 걱정되지만, 그 감정을 직접적으로 드러내기보다는 때로는 북돋아주고 때로는 조언해주며 외유내강의 지혜로운 내조를 해왔다.
이처럼 정수인의 외유내강 희생적인 사랑을 연기하고 있는 남상미는 시청자들에게 매회 여인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싱그러운 ‘꽃규수’로 첫 등장해, 스승의 서책을 전달하기 위해 남장까지 감행했고, 사랑하는 이를 지키기 위해 고문을 감내하는가 하면, 발에 피가 나도록 산길을 내달리기도 했다.
자신의 인생을 걸어도 후회하지 않을 절대적인 수인의 사랑. 과연 정수인의 숭고한 희생이 세상을 바꾸고 꿈속에서나 그리던 세상에서 윤강과 함께 할 수 있는 날을 기약하게 될까? 오늘(28일) 밤 10시 KBS 2TV 방송.
[사진 = 조선 총잡이 ⓒ KBS 미디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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