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작 여기에 와봤더라면 굳이 달에 갈 필요가 없었을 텐데 말이죠.’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한 아폴로 11호의 선장인 닐 암스트롱은 카파도키아를 방문한 뒤 이렇게 말했다.
고대 페르시아어로 ‘아름다운 말들의 땅’이라는 뜻을 지닌 카파도키아, 아나톨리아 반도 한가운데 자리잡은 이 곳에는 아주 머나먼 과거, 대규모 화산 폭발이 만들어낸 신비한 풍경이 가득하다. 터키 사람들은 그런 카파도키아 풍경을 장식하는 용암 바위를 보고 요정의 굴뚝이라 불렀다.
기존 터키 여행들은 이스탄불을 기조로 한 가이드 중심의 패키지 여행이 대다수였다. 하지만 ‘꽃보다 시리즈’ 방영 이후 터키 자유 여행에 대한 관심과 문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이에 블루마블트래블의 서윤선 맞춤여행 컨설턴트는 “2014년 여행 트렌드는 단순한 ‘관람’이 아닌 새로운 ‘경험’이다.”며 “자연, 역사, 문화, 등 여러 가지 경험을 할 수 있는 카파도키아야, 말로 최신 트렌드에 걸맞은 여행지”라고 말했다
자연과 역사가 만나는 곳, 으흐랄라 협곡
화산 분화로 만들어진 으흐랄라 협곡은 초기 기독교인들이 로마의 박해를 피해 숨어 지낸 은신처이자 뛰어난 자연을 자랑하는 곳으로 트래킹의 명소이다. 스타워즈 촬영장으로도 유명한 으흐랄라 협곡은 파노라마 전망대에서 출발해 피죤밸리로 막을 내리는 카파도키아의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그린투어에서 방문하는 장소 중 하나기도 하다.
스머프를 만들어낸 요정이 사는 바위, 파샤바
파샤바는 카파도키아 특유의 화산 기암이 매력적인 장소로, 장대한 자연이 만든 예술품이라 할 수 있다. 피에르 퀼리포르는 이곳에서 영감을 얻어 스머프를 만들었다고 한다. 파샤바는 괴레메 야외 박물관에서 시작하여 관광 마을인 아바노스에서 마무리하는 카파도키아 의 현재와 과거가 교차하는 레드투어에서 방문하는 장소 중 하나기도 하다.
석양과 함께 나타나는 붉은 장미, 로즈 벨리
로즈 벨리는 카파도키아 일몰관람의 성지다. 해가 지며 노을이 생길 때, 장미 빛으로 변하는 암벽의 모습이 장관이며, 일몰 시간에 이곳만 따로 방문하는 투어는 빠트리면 안될 투어 중 하나다.
바람과 대지, 그리고 시간이 만들어낸 위대한 작품인 카파도키아, 카파도키아가 당신에게 말을 건다. 귀를 기울여보자, 그렇게 한다면, 당신은 지구가 아닌 달에 있을 것이다. 올 휴가철, 지구가 품은 달, 카파도키아로 떠나 보는 건 어떨까?
[자료제공 : 엘로이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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