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지금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의 열기로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지난 29일(목) 제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가 화려한 개막식을 치루며 대한민국의 이목을 집중시킨 가운데 드디어 어제(금) 지상 최강 코미디언들의 성대한 개그열전이 시작된 것.
최고 엑기스 공연만 모은 ‘웃찾사’를 필두로 망가짐도 불사한 화끈한 퍼포먼스를 보여준 ‘드립걸즈 레드’, 클래식과 코미디가 합쳐진 신선함 가득했던 ‘얌모얌모’, 코미디 빅리그에서 최고 인기를 얻고 있는 ‘아3인’, 마지막으로 세계 곳곳의 무대를 휩쓴 ‘옹알스’까지 국내 공연팀이 시원한 웃음 핵폭탄으로 더위마저 날렸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건 국내 4인조 개그그룹 ‘옹알스’의 ‘더 퍼포디언 쇼’. 이미 다양한 국제무대를 통해 널리 이름을 알렸던 이들은 그야말로 명불허전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특유의 옹알이와 함께 생활 속 간단한 사물들을 이용, 기상천외한 공연을 펼쳐낸 이들은 단 한마디 대사 없이도 매 순간 빵빵한 웃음을 터트리며 관객들과 호흡, 환호성을 최대치로 이끌어냈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특별하게도 ‘무한걸스’ 맴버들이 함께 해 그동안 방송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모습으로 빅 재미를 선사했다. 이를 위해 한 달 전부터 잠자는 시간마저 쪼개며 연습을 거듭해 왔다고 전한 ‘무한걸스’ 멤버들은 공연이 끝난 후, ‘옹알스’ 멤버들과 무대 위에 올라 감사의 말을 전하며 눈물을 쏟아 내기도.
뿐만 아니라 해외 공연 팀도 만만치 않았다. 서툰 실력이지만 미리 한국어까지 공부해온 이들은 준비해온 공연을 아낌없이 펼쳐내며 웃음으로 국적과 언어마저 넘어섰다.
호주 최고 개그맨 ‘댄디맨’의 마임쇼, 예측불허 풍선묘기로 관객을 푹 빠지게 만든 ‘모리야스’, 스타킹을 이용한 사물묘사로 놀라움을 안겨준 ‘하브’,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준 ‘3가가헷즈’, 가족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준 ‘하피앤 뫼피’, 상상이상의 서커스를 보여준 ‘라니 후사르’, 개그듀오 ‘디 언더래즈’, 그리고 ‘연길시 조선족 예술단’까지 웃음 퍼레이드가 이어지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지루할 틈 없는 공연이었다’, ‘그 동안 쌓인 스트레스 한 방에 날렸다’, ‘단 하나도 아깝지 않은 공연’, ‘연습을 많이 한 노력의 흔적이 엿보인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세상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개그 퍼포먼스를 볼 수 있는 제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은 내일(1일) 저녁까지 계속되며 오늘 오후(31일)에는 국내 최고 인기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의 공연이 예정돼 있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티켓은 예매사이트 옥션, 인터파크 및 현장판매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사진 제공 : (사)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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