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프랑스영화주간이 4월 4일부터 4월 13일까지 아트나인과 영화의전당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최신 미개봉 프랑스 영화 10편이 상영되었으며, 관객들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프랑스 영화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었다. 주한 프랑스대사관 문화과와 아트나인, 영화의전당이 공동 주최하고 TV5MONDE가 후원한 이번 영화주간은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행사는 칸, 베를린, 베니스국제영화제는 물론 부산, 전주국제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주목받은 작품들을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각 상영작 후에는 영화 평론가와 기자, 프로그래머들이 참여하는 토크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도왔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관객들에게 단순한 감상 이상의 경험을 제공하며, 프랑스 영화를 더욱 가까이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였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배우 정수정이 홍보대사로 참여하여 많은 이목을 끌었다. 정수정은 “프랑스 영화를 좋아하지만 아직 깊이 알지는 못해서 이번 기회를 통해 공부하며 프랑스 영화들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가는 계기가 모두에게 되길 바랐다”고 전했다. 그녀는 4월 11일 아트나인에서 진행된 <그 여름의 시간들> GV(관객과의 대화)에도 참석하여 관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여름의 시간들>은 올리비에 아사야스 감독의 작품으로,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의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이다. 두 형제가 어린 시절 살았던 노르망디 시골집에서 각자의 커플과 함께 외부와 단절된 생활을 하며 겪는 갈등과 화해를 그린다. 정수정은 이 영화를 보며 “팬데믹으로 어쩔 수 없이 오랜 시간을 함께 지내게 되면서 충돌하고 화해하고 또 충돌하다 이해하는 모습이 끊임없이 반복된다”며 현실감 있게 다가온 감상을 전했다.
관객들도 이번 행사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관객은 “프랑스 영화를 극장에서 제대로 보는 건 처음이었다”며 앞으로 스스로 프랑스 영화를 즐길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객은 “미개봉작을 만나볼 수 있어 즐거웠고 포스터도 마음에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5 프랑스영화주간에서는 총 10편의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상영되었다. 개막작으로는 자비에 르그랑 감독의 스릴러 <후계자>가 상영되었으며, 이 외에도 올리비에 아사야스 감독의 <그 여름의 시간들>, 델핀 쿨랭 감독의 미스터리 스릴러 <콰이어트 선>, 엠마누엘 무레 감독의 로맨스 <알리스, 조안, 레베카의 사랑>, 보리스 로즈킨 감독의 드라마 <어느 파리 택배기사의 48시간> 등이 포함되었다.
또한 아트나인 시네마 테라스에서는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프랑스 명작 7편도 야외 상영으로 선보였다. 이를 통해 관객들은 다채로운 프랑스 영화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영화를 상영하는 것을 넘어 프랑스 영화에 대한 이해와 소통을 위한 장으로 자리매김하였다. 관객들은 다양한 프로그램과 토크 세션을 통해 깊이 있는 감상을 나누며 서로 소통할 수 있었다.
2025 프랑스영화주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주한 프랑스대사관 문화과 공식 홈페이지 및 아트나인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출처= 주한프랑스대사관 문화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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