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빈이 주연을 맡은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시스터후드’가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에서 칸 영화제의 ‘판타스틱 7’ 출품작으로 선정되었다. 이 작품은 윤은경 감독이 연출하였으며, 제작사는 아이뉴컴퍼니이다. ‘판타스틱 7’은 칸 필름마켓(Marché du Film)에서 판타스틱 장르의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오는 5월 18일에 전 세계 영화인들을 대상으로 피칭을 진행할 예정이다.
윤은경 감독은 이전 작품인 ‘세입자’로 이미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세입자’는 제27회 BIFAN에서 상영되었으며, 제34회 싱가포르국제영화제에서는 최고감독상과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았다. 이 외에도 홍콩국제영화제, 브라질 판타스포아국제판타스틱영화제, 대만 금마장영화제 등 여러 국제 영화제로부터 초청받아 화제를 모았다.
‘시스터후드’는 각자의 비밀과 욕망을 간직한 여성들의 심리와 갈등을 긴장감 있게 그린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모은영 심사위원장은 “지속적으로 다양한 장르적 시도를 해왔던 윤은경 감독의 신작”이라며 “뛰어난 내적 묘사와 장르에 대한 성찰이 돋보인다”고 심사평을 남겼다.
‘판타스틱 7’ 프로그램은 2019년에 출범하여 전 세계 판타스틱 영화제 간의 네트워크 구축과 장르 영화 발전, 글로벌 신인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선정된 프로젝트들은 BIFAN 외에도 과달라하라국제영화제,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 시체스영화제, 카이로국제영화제, 탈린블랙나이츠영화제 및 홍콩국제영화제를 통해 소개된다. 올해 칸 필름마켓은 칸 영화제가 개최되는 기간인 5월 13일부터 21일까지 총 9일간 진행된다.
BIFAN에서는 매년 한 편의 장르 프로젝트를 선정하여 ‘판타스틱 7’에서 피칭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이전에는 '능력소녀'(감독 김수영), '일리싯'(감독 강민지), '두 번째 아이'(감독 유은정), '서울의 공포'(감독 김현진), '지느러미'(감독 박세영), '에스퍼의 빛'(감독 정재훈) 등이 선정된 바 있다. 선정된 작품에는 칸 필름마켓 참여를 위한 감독·프로듀서 배지와 왕복 항공권 및 숙박이 제공되며, 공식 행사에 초청되어 전 세계 영화 산업 관계자들과 네트워킹할 기회를 갖게 된다.
완성된 후에는 제29회 BIFAN 공식 초청작으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번 제29회 BIFAN은 오는 7월 3일부터 13일까지 부천시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현재 부천 초이스: AI 영화 상영작 및 산업 프로그램인 ‘잇 프로젝트’, ‘워크 인 프로그레스’ 출품작과 창작지원 프로그램인 ‘환상영화학교’ 글로벌 과정 및 괴담 과정 제작지원작을 공모하고 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매년 개최되는 만큼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최명빈 주연의 ‘시스터후드’를 통해 더욱 많은 관객들에게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
[출처= 프레인TP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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