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18일 금요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 국제컨벤션센터에서 ‘2025 한국민영방송의 날’ 기념식이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에는 김태규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 김관영 전북지사, 그리고 각 민영방송 사장단이 참석하여 민영방송의 발전과 미래에 대한 논의를 나누었다.
한국민영방송협회 회장인 방문신 SBS 사장은 기념사에서 “민영은 민영답게”라는 혁신성이 우리가 공유하는 가치의 핵심이라고 강조하며,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시대를 읽는 혁신과 도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지상파 방송에만 차별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광고, 협찬, 편성 및 심의 규제가 혁신을 가로막고 있다고 언급하며, 정부와 국회에 이러한 규제를 인터넷과 OTT 시대에 맞게 개선해 줄 것을 호소하였다.
김태규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은 최근 광고 산업의 축과 시청자의 관심이 모바일 및 온라인으로 이동하면서 방송 산업이 역성장의 위기에 처해 있다고 경고하였다. 그는 방송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맞춤형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음을 알렸다.
이번 행사에서는 민영방송대상 시상식도 함께 진행되었다. 대상은 G1 방송이 제작한 4K 다큐멘터리 7부작 <경계탐구 파노라마 세계의 벽>이 차지하였다. 이 작품은 홍대선과 손승원이 연출하였으며, 심사위원단은 이 다큐멘터리가 전 세계에 존재하는 다양한 형태의 장벽을 심층 취재하여 지구촌의 분열과 갈등에 대한 사회적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훌륭하게 전달했다고 평가하였다. 이는 지역 민방 다큐멘터리의 새로운 차원을 열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최우수상은 JTV 특집다큐 <석산과 오페라>가 수상하였으며, 우수상에는 KBC 시사다큐 <시사터치 따따부따>, TBC 특집 3부작 <학교가>, UBC 특집다큐 <안녕 신리, 원전 이주의 기록> 등이 선정되었다. 개인상 부문에서는 네트워크 기자상이 KNN 조진욱 기자와 TJB 이수복 기자에게 돌아갔으며, 네트워크 기술상은 CJB 정해창 기술국장이 수상하였다. 또한 네트워크 공로상은 JIBS 부성환 총괄경영실장이 수여받았다.
한국민영방송협회는 1990년 SBS를 시작으로 2002년 JIBS 개국으로 완성된 민영방송 네트워크를 통해 민영 지상파 전국망을 구축하였고, 이를 계기로 2003년에 한국민영방송협회를 설립하였다. 매년 4월에는 민영방송 기념식과 우수작품에 대한 시상식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내년 ‘2026년 민영방송의 날’ 행사가 UBC에서 개최될 것이라는 결정도 내려졌다. 이는 한국민영방송협회의 지속적인 발전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된다.
[출처= SBS 제공]
ⓒ오펀 (www.ohfun.net)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ohfu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