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20일 일요일 오후 4시 10분, KBS 1TV에서 방영될 예정인 다큐멘터리 <기쁘고 떳떳하게>는 고(故) 두봉 레나도 주교의 삶을 기리는 특별한 프로그램이다. 두봉 주교는 지난 4월 10일 선종하였으며, 향년 96세로 한국 교회에 헌신한 목자로서 많은 이들에게 기억될 것이다. 이번 방송은 그를 추모하기 위해 과거에 방영된 성탄특집 프로그램을 리마스터링하여 부활절에 맞춰 방영하는 의미를 지닌다.
<기쁘고 떳떳하게>는 두봉 주교가 한국전쟁 직후인 1953년에 선교사로 한국에 와서 평생을 한국인으로 살아온 여정을 담고 있다. 그는 첫 이방인 주교로서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의 벗이자 아버지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그의 좌우명인 ‘기쁘고 떳떳하게’라는 삶의 철학을 실천해왔다. 이 다큐멘터리는 그의 삶을 통해 현대 사회에서 ‘기쁘고 떳떳하게’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되새기는 기회를 제공한다.
프로그램은 두봉 주교의 경건하고 순명적인 삶과 그가 살았던 전통의 고장 안동문화권에서 민중들과 조화를 이루며 겪었던 역사적 사건과 개인사를 씨줄과 날줄로 엮어내며 이야기를 풀어간다. 이를 통해 시청자들은 단순히 한 인물의 생애를 넘어, 그가 남긴 메시지와 사랑의 의미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KBS 대구의 안중석 PD는 “두봉 주교님의 일상을 담으면서 모든 사람을 차별과 편견 없이 따뜻하게 대하는 주교님의 한결같은 모습을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배울 수 있었다”며 “이번 방송이 시청자들에게 삶의 진정한 가치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두봉 레나도 주교는 생전에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남겼으며, 이러한 감사의 마음이 이번 리마스터링 다큐멘터리에 잘 담겨있다. 프로그램은 부활절이라는 특별한 날에 방영되며, 많은 이들이 그의 삶과 업적을 되새기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방송은 단순히 한 인물에 대한 추모를 넘어, 우리 사회가 잊지 말아야 할 가치와 사랑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기쁘고 떳떳하게>는 KBS 1TV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많은 관심과 시청이 필요하다.
[출처=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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