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5년 4월 18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의 ‘용감한 형사들4’에서는 두 가지 충격적인 사건이 소개되었다. 이번 방송은 광주북부경찰서 동원지구대 이병석 경위와 과학수사대(KCSI) 윤외출 전 경무관, 김진수 경감이 출연하여 직접 해결한 수사 일지를 바탕으로 진행되었으며, 그룹 엑소의 시우민이 게스트로 참여하여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첫 번째 사건은 아랫집에서 심한 악취가 난다는 신고로 시작되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즉시 현장에 출동하였고, 강제로 문을 열고 진입한 결과 안방에서 5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되었다. 피해자는 이불로 덮여 있었으며, 성폭행 시도와 폭행 흔적이 함께 있었다. 피해자는 2층짜리 단독주택의 1층에 홀로 거주하는 교수였다. 범인은 담을 넘어 부엌 쪽문의 자물쇠를 훼손하고 몰래 침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형사들은 수사를 진행하면서 쪽문 옆 지하 보일러실을 발견하였다. 그곳에서 바닥에 반듯하게 펼쳐진 이불에서 이상기류를 감지하였고, 최근 보일러 수리를 했다는 사실이 확인되자 수리기사를 중심으로 탐문에 나섰다. 조사 3일차에는 수상한 남성이 포착되었고, 그는 평소처럼 PC방에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범행 추정일 이후 3일간 로그인 기록이 없었다. 더욱이 그의 오른쪽 귓바퀴 위쪽에는 긁힌 상처가 있었으나 그는 이를 보일러 해체 중 다친 것이라고 해명하였다.
최 씨(가명)는 형사의 전화에 “다시 드릴게요”라는 말만 반복하며 전화를 끊었지만, 끈질긴 추적 끝에 검거되었다. 최 씨는 피해자에게 수리비 45만원 중 4만원을 받지 못한 것이 범행 동기라고 주장하였으나,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진술을 계속 바꿨다. 결국 그는 “자존심이 상했다”라는 변명을 하며 자신의 범행을 정당화하려 하였다. 추가적으로 보일러 물품 절도 및 강도 등의 여죄도 드러났으며, 최 씨는 징역 20년형을 선고받았다.
두 번째 사건은 “누나가 죽은 것 같다”라는 남동생의 신고로 시작되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이미 숨진 30대 중반의 여성을 발견하였다. 시신 머리 뒤에는 다수의 상처가 있었고 바닥에는 피가 흥건하였다. 피해자의 귀중품과 현금이 사라졌지만 안방 외에는 범인의 흔적이 없었고 문도 잠겨 있었다. 중요한 단서는 혈흔 위에 남겨진 양말 족적이었다.
수사팀은 피해자가 당일 점심 약속이 있었다는 진술을 토대로 약속 상대를 만났다. 피해자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게 된 한 여성과 친하게 지내던 동생이었다. 평소 조용했던 피해자는 온라인상에서는 활발히 활동하며 약 240여 명과 교류해왔다. 그러나 약속 상대는 전 남자친구가 마음에 걸린다고 제보하였으며, 조사 결과 그 남자는 과거에도 피해자의 집에 방문한 적이 있었고 범행 당일에는 피해자 집 인근 기지국에서도 신호가 잡혔다.
경찰은 용의자의 차량을 추적하여 접촉사고를 위장해 유인했고 체포하였다. 발뺌하던 그는 “발 좀 보자”라는 형사의 말에 결국 자백하였다. 그는 아침 TV를 보다가 분노가 치솟았다고 주장하며, 피해자가 자신이 일을 하지 않는 사실을 커뮤니티에 올린 것 때문에 화가 나 따지러 갔다고 설명하였다. 또한 여자친구와 이별도 피해자 탓으로 돌렸다.
그는 물건은 훔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그의 집에서는 피해자의 귀금속과 현금, 집 열쇠까지 발견되었다. 우발적 범행이라는 주장이 받아들여져 그는 징역 12년형을 선고받았다.
‘용감한 형사들4’는 매주 금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되고 있으며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등 주요 OTT에서도 공개된다. E채널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도 프로그램 관련 생생한 소식과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출처= E채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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