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제76회 칸영화제 비평가주간에서 대상을 수상한 영화 <호랑이 소녀>가 전 세계 영화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작품은 말레이시아의 신예 감독 아만다 넬 유의 강렬한 데뷔작으로, 오컬트 바디 호러 장르를 통해 사춘기 소녀의 복잡한 감정을 독창적으로 표현하였다.
<호랑이 소녀>는 열두 살 소녀 ‘자판’이 겪는 신체적 변화와 그로 인해 발생하는 갈등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자판은 반항적이고 낙천적인 성격을 가진 소녀로, 자신의 몸에 일어나는 변화에 대해 받아들이기 힘들어한다. 이러한 변화는 그녀에게 심리적 압박을 가하고, 학교에서는 동급생들로부터 따돌림과 공격을 받게 된다. 이 과정에서 자판 주변에서는 발작과 집단 히스테리가 발생하며, 그녀는 점점 더 고립된 상황에 놓이게 된다.
영화는 자판의 내면적 갈등과 외부 세계와의 충돌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2차 성징이라는 주제를 오컬트 호러라는 장르와 결합하여 다루면서 기존의 호러 영화들과 차별화된 독특한 시각을 제공한다. 이러한 접근은 관객들에게 단순한 공포 이상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사춘기 소녀들이 겪는 정체성 혼란과 사회적 압박감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호랑이 소녀>는 칸영화제 외에도 여러 국제 영화제에서 수상 경력을 쌓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2023 카탈루냐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공식 비경쟁 섹션 특별 언급, 2023 판타지아 국제영화제 뉴 플래쉬 어워드 최우수 장편 특별언급상 등 다양한 상을 수상하였으며, 국내에서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어 매진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뉴욕 타임즈는 이 영화를 “지역적 신화와 전설을 현명하게 엮어냈고, 그 결과 으스스하고 불안하지만 우리가 말하기 두려워하는 어두운 것에 대한 영화가 탄생했다”고 극찬하였다. 또한 버라이어티는 “자신감 넘치는 신인 감독의 다음 작품이 간절히 기대된다”고 평가하며 아만다 넬 유 감독에게 큰 기대를 표명하였다.
오는 5월 7일(수) 국내 개봉 예정인 <호랑이 소녀>는 이미 많은 영화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아트 무비 기대작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온라인 언론 시사회도 많은 관심 속에 진행될 예정이다. 언론 및 평론 관계자들은 오는 4월 25일부터 29일까지 스크리닝 신청을 할 수 있으며, 스크리너 링크 발송은 신청자에 한해 일괄적으로 이루어진다.
아만다 넬 유 감독의 <호랑이 소녀>는 단순히 공포를 넘어서는 깊은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작품으로서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전 세계 영화계가 주목하는 이 작품은 사춘기의 복잡함과 그로 인한 갈등들을 오컬트 호러라는 색다른 방식으로 풀어내며 관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출처= 홀리가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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