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월화드라마 ‘이혼보험’이 종영까지 단 4화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 드라마는 어사무사의 관계에서 한 발짝 앞으로 나아가기로 한 노기준(이동욱 분)과 강한들(이주빈 분), 그리고 입덕 부정기를 거쳐 쌍방 입덕 모드에 돌입한 안전만(이광수 분)과 전나래(이다희 분)의 변화로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이혼보험 개발을 위한 TF팀의 고군분투는 ‘함께 한다는 것’의 의미를 되새기며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노기준과 강한들은 집 바꿔 살기를 시작하며 서로의 공간에 발을 들여놓았다. 이들은 함께 일하고 수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처음의 감정이 사라질 정도로 가까워졌지만, 그들의 관계를 정의하는 데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이웃사촌, 직장 동료, 친구를 지나 아직 이름 붙일 수 없는 4번째 보기까지 한 단계씩 관계의 정의를 내려보던 두 사람은 자신들의 관계에 '3과 4 사이 어사무사'라는 특별한 이름을 붙였다. 그러나 이혼보험 프로젝트의 성공을 두고 의견 충돌이 발생하면서 위기가 찾아왔다. 이러한 갈등은 오히려 두 사람의 관계에 터닝 포인트가 되었으며, 이제는 3보다 4에 더 가까운 사이가 되고 싶어진 노기준과 강한들이 과연 완전한 ‘4’의 관계에 도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안전만과 전나래의 로맨스 또한 놓칠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처음부터 의외의 공감 코드를 발견하며 마음의 거리를 좁혀온 두 사람은 서로의 일상에 자리 잡으며 급진전을 이루었다. 안전만이 앉을 의자만 있던 그의 집에는 전나래를 위한 새로운 의자가 자리 잡았고, 전나래는 노기준에게 남아있던 감정의 출처가 후회나 미련이 아닌 오기였음을 확인했다. 하지만 이들의 로맨스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예고편에서는 전나래가 이혼보험 TF팀에 합류한 속내를 알게 되는 안전만과 그럼에도 “전무님의 선택이 더 나빠지지 않는 길이었으면 좋겠어요”라며 걱정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또한, 노기준의 엉뚱한 상상에서 시작된 이혼보험 프로젝트는 숱한 위기를 지나왔다. 결혼 박람회장에서 곰 인형 세례를 견뎌내며 가입자를 모아온 TF팀은 6개월간 이혼율 0퍼센트를 달성하기 위한 미션을 수행해 나갔다. 당사자 없는 사상 초유의 결혼식부터 구미래(한선화 분), 신현재(곽시양 분)와 박영규, 우선희(차미경 분)의 이혼을 막기 위한 고군분투는 부부와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뭉클한 여운을 남겼다.
하지만 이제 남은 관문 역시 만만치 않다. 플러스손해보험 부사장이 TF팀보다 먼저 이혼보험을 출시하기 위해 물밑 작업 중인 베스트 화재 대표 이정신(신은정 분)과 비밀스럽게 접촉하는 상황이며, 누군가 강한들의 컴퓨터를 통해 보험 약관 유출 정황까지 포착되었다. 평화롭던 회식 자리에서 “오늘부로 TF팀은 해체됩니다”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까지 전해지며 존폐 위기에 놓인 TF팀은 과연 어떻게 위기를 헤쳐 나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tvN 월화드라마 ‘이혼보험’ 제9화는 오는 28일(월) 저녁 8시 50분 방송될 예정이다.
[출처=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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