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술계의 오랜 염원이던 종로구 소격동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이 12일 오후 공식 개관 행사를 시작으로 13일부터 일반 관람객에게 문을 연다.
시민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서겠다는 의지로 첫발을 내디딘 서울관은 2009년 1월 옛 국군기무사령부 부지 일대를 국립미술관으로 조성한다고 발표한 이래 2011년 6월 착공해 2년 만인 올해 6월 준공을 맞았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총 8개 전시실과 서울박스, 참여형 전시공간으로 구성됐다. 서울박스에는 향후 국제적인 작가를 초청하며 핵심 전시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5전시실 앞 너른 공간은 영화관과 교육동, 자료실 등으로 이어지는 통로로 대규모 현장설치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다. 미디어랩·영화관·멀티프로젝트홀·워크숍갤러리 등을 갖춘 참여형 전시공간에서는 진보적인 융복합 전시도 가능하다.
11월 12일 열리는 개관 기념식에는 세계 유수의 미술관장과 작가, 큐레이터, 정·관계 주요 인사가 참석하며, 서울관 로비 벽면에 건립 이미지를 상영하고 피아노 연주 공연 등 축하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정형민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서울관은 전통·근대·현대 건물이 어우러져 있고 장소적으로도 매우 독특한 의미가 있는 곳”이라며, “미술을 통해 역사와 대화하고 다양한 국내외 미술의 이슈에 주목하는 한편, 앞으로 문화예술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개발하고 선도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식 홈페이지 http://www.mmc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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