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나미비아의 사막>이 오는 5월 7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전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의 수상 및 초청 내역을 담은 어워즈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 작품은 야마나카 요코 감독이 연출하고 카와이 유미, 카네코 다이치, 칸이치로 등이 출연한다.
<나미비아의 사막>은 인생을 뜻대로 살고자 하지만 현실에 휘둘리는 21세 소녀 ‘카나’의 불안한 삶과 갈등을 그린 영화다. 주인공 카나는 뚜렷한 목표 의식 없이 자유로운 연애를 즐기지만 자신만 바라봐 주는 남자친구 혼다와 자유분방한 매력의 하야시 사이에서 혼란스러운 감정을 겪는다. 그녀는 두 남자 사이에서 명확한 선택 없이 애매한 관계를 이어가며 일과 사랑 모두 불안 속에 표류하는 모습을 보인다.
공개된 어워즈 포스터에는 제77회 칸영화제 감독주간 초청과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 수상을 비롯해 일본 내 굵직한 시상식 수상 경력이 상세히 담겼다. 특히 제67회 블루리본상 여우주연상, 제98회 키네마 준보 베스트 10 및 여우주연상, 제79회 마이니치 영화 콩쿠르 배우상, 2025 여성기자영화상 작품상·여성 감독상·최우수 여자 배우상 3관왕 등 주요 시상식을 휩쓸었다.
또한 제16회 방콕세계영화제 작품상을 비롯해 오시마 나기사상 본상을 받고 바르셀로나아시안영화제 특별 언급 상을 받는 등 국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시아 필름 어워즈에서는 여우주연상과 신인 감독상을 후보에 올렸으며, 아시아 태평양 스크린 어워즈에서도 작품상과 최우수 연기상을 후보로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영화의 창 섹션, 제50회 서울독립영화제 해외초청 섹션, 제12회 마리끌레르영화제 등에 공식 초청돼 개봉 전부터 관객들과 만남을 가졌다. 이 밖에도 상파울루국제영화제 신인 감독 경쟁 섹션, 하와이국제영화제 Kau Ka Hōkū Award 후보, 중국 MINT 영화 아시안 스팍스 섹션 공식 초청 등 다수 국제 영화제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해당 영화에 대한 평단의 반응도 눈길을 끈다. 미국 작가 겸 감독 아리 애스터는 “능숙한 연출과 아름다운 각본”이라 평했고, 프랑스 <르몽드>는 “예측 불허의 힘으로 시선을 붙잡는다”고 밝혔다. 일본 <키네마 준보>는 “천재적이라 할 수밖에 없다”고 극찬했으며 영국 <스크린 인터내셔널>은 “칸영화제를 신선하게 만든 야마나카 요코 감독”이라고 평가했다.
국내 평론가들과 프로그래머들도 호평을 쏟아냈다. 부산국제영화제 남동철 프로그래머는 “자신 모든 걸 무방비로 노출하는 연기가 인상적”이라 했고 씨네21 최현수 객원기자는 “정형화된 감정 공식을 벗어난 캐릭터 구현이 탁월하다”고 분석했다. 씨네플레이 추아영 기자는 “현대 청춘의 황량함을 오아시스처럼 갈망하는 얼굴로 그려냈다”고 설명했다.
<나미비아의 사막>은 일본 MZ세대 시네아스트 야마나카 요코 특유의 솔직하고 세밀한 감정 묘사와 카와이 유미 주연 배우 특유의 매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국내 개봉 전 SNS에서는 “내 상황 같아서 보고 싶다”, “영상미가 좋아 몰입됐다”, “공감되는 인생 이야기” 등의 관객 반응도 나타났다.
이번 어워즈 포스터 공개로 <나미비아의 사막>은 다채로운 수상이력을 한눈에 보여주며 영화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배급사는 ㈜스튜디오 디에이치엘이며 수입사는 ㈜비하인드 더 씬 컴퍼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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