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커머스 사이트인 쿠팡(http://www.coupang.com)이 추석 맞이 상품을 선보이며 톡톡 튀는 문구로 네티즌들을 웃겨 화제다.
‘조상님 마음을 들었다놨다’하는 제기 세트
5일 트위터를 비롯한 주요 SNS 사이트에는 ‘쿠팡이 약을 빨았다’며 한 장의 사진이 뜨거운 화제가 됐다. 이 사진에는 ‘조상님 마음을 들었다놨다’는 문구와 함께 ‘조상님도 좋아하실 남원 제기세트’ 할인행사를 안내하고 있다.
이 사진은 트위터의 한 유저(@thdaotlf)가 올리자마자 1,400개가 넘는 리트윗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쿠팡의 톡톡 튀는 문구가 소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는 것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쿠팡에서는 추석을 맞이해 물푸레 나무로 만든 남원 제기세트를 25~38% 할인된 가격으로 9일까지 판매하고 있다. 화제가 됐던 제기세트는 37기형 세트로 169,000원에서 30% 할인된 119,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병풍, 교자상 등 추석에 필요한 용품들도 비슷하게 할인율을 적용한다.
성묘용 제기 세트는 16기 세트로 23,900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플라스틱 소재지만 상을 접으면 가방처럼 들고 다닐 수 있고 가벼운 아이디어 상품이다. 구매 시 은박 돗자리를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추석에는 조카 입에 과자 물리고 소설이나 읽자?
화제의 문구는 제기 세트에만 해당되지 않았다. ‘조카 입에 과자 물리면 추석 연휴 조용하겠지’란 문구와 ‘추석 때 소설이나 읽자’는 문구 역시 SNS에서 뜨겁게 달아올랐다.
‘조카 입에 물리면 조용할’ 화제의 과자는 바로 켈드즌. 덴마크 왕실에서 공식 지정해 대내외 귀빈들이나 해외 파병 장병들에게 선물로 하사한다는 이 쿠키는 1933년부터 버터 쿠키를 만들어온 덴마크 회사의 브랜드다.
쿠팡에서는 켈드즌 쿠키 908g을 15,600원에, 454g 2개 세트를 17,8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켈드즌 마크가 박혀있는 쇼핑백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철저한 원료 관리와 엄격한 생산 공정으로 만들어져 아이들의 영양 간식으로 손색없다. 이 행사는 12일까지 진행된다.
추석 연휴 동안 심심할 소비자들을 위해 쿠팡은 영화화된 인기 소설 모음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그동안 영화로 각색되어 사람들의 인기를 끌었던 소설들이 등장했다. ‘추석 때 소설이나 읽을’ 사람들에게는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트와일라잇 시리즈를 비롯해 헝거게임 시리즈,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 세계대전Z 등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었던 작품을 3~50% 할인가로 판매한다. 특히 헝거 게임 시리즈의 경우는 영한대역판으로 출시되어 영어 공부를 겸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최적이다.
어머니는 동남아는 싫다고 하셨어, 하지만 크루즈는 좋다고 하셨지
추석 상품은 아니지만, 쿠팡의 재치넘치는 카피 퍼레이드는 여행에도 적용됐다.
11월과 12월에 떠나는 동남아 크루즈 상품은 자칫 식상한 여행 상품일 수도 있는 동남아 상품을 크루즈 상품이라면 새롭지 않겠냐는 의도로 ‘어머니는 자장면이 싫다고 하셨어’라는 GOD ‘어머님께’의 가사를 패러디해 작성했다.
‘어머니는 동남아는 싫다고 하셨어, 하지만 크루즈는 좋다고 하셨지’
비록 재치 넘치는 광고 문구로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지만, 이 시도는 아마도 내부의 고위 관리자가 보기엔 적합하지 않았던 것 같다. 현재는 많은 문구들이 변경된 상태.
알뜰하게 추석 연휴를 준비하려는 소비자들에게 쿠팡의 가격 역시 충분히 매력적이다. 이번 추석은 소셜 커머스 사이트를 통해 좀 더 알뜰하게 맞이하는 ‘센스’를 발휘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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