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향수는 스킵쉽이다
향수는 대부분 피부에 직접 바른다. 그리고 자신의 체취에 변화를 주고 그것을 누군가가 후각적으로 느끼게 만드는 제품이다.
심리학적으로 피부의 접촉(스킨쉽)은 그 어떤 방법보다 친밀감을 높이기 위한 강력한 방법이다. 향수는 직접 스킨쉽을 시도하지 않더라도 피부를 통해 가치가 발현되는 제품이며 스킨쉽을 상상하게 만드는 점 때문에 매우 친밀한 느낌을 전달할 수 있는 선물이다.
마릴린 먼로가 잠에 들 때 모든 옷을 벗고 ‘샤넬 NO.5′를 입는다는 말을 했던 것처럼, 향기는 피부와 관련되어 있으며 이 때문에 관능적인 상상을 불러일으킨다.
따라서 향수를 선물한다는 것은 지갑이나 구두, 핸드백 등을 선물하는 것과는 다른 매우 친밀한 의미를 담고 있으며, 따라서 향수를 선물한다는 것은 이런 친밀감을 선물하는 것이다.
2.모든 성별과 연령대를 아우른다
향수의 종류는 엄청나게 많다.
10대부터 노인층에 이르기까지 향수는 거의 모든 연령대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남성용과 여성용이 따로 생산된다. 향기의 종류도 많아 취향에 따라 굉장한 분류가 존재하며 전통적인 플로랄, 시트러스, 오리엔탈, 시프레, 아로마틱, 우디 등의 계열 외에도 워터리, 프루티, 그린, 머스크, 스파이시 등의 소분류로도 나눠지고 아직도 새로운 조향에 대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또한 패션브랜드, 디자이너 브랜드에서부터 유명 연예인들이 출시하는 셀러브리티 향수도 있으며 한정판 향수도 있다.
단 하나의 제품군에서 이 정도로 성별과 연령대를 모두 아우르는 다양한 선물 아이템을 찾기는 쉽지 않다.
3.향수는 사치품이다
향수는 비슷한 수준의 가격대에서 선택할 수 있는 최상의 사치품 중의 하나다. 필수품이 아니며 사용해도 되고 안해도 된다.
또한 조향사들이 사치스러운 성분으로 각고의 노력 끝에 블렌딩해서 만들어내는 액체를 디자이너들이 열과 성의를 다해 고급스럽게 향수병을 디자인하고 패키지를 디자인한다. 작지만 이보다 사치스러운 제품도 없다.
예를 들어 플로랄 계열의 베이스인 장미향을 만들기 위해선 5000kg의 장미꽃에서 1kg의 장미오일을 추출한다. 이 외에도 진귀하고 구하기 어려운 성분의 수급 문제 때문에 한국에선 아직도 향수를 제조하는 곳이 없다.
4.향수는 유니크한 기억을 선물한다.
후각적 기억은 모든 오감의 기억 중에 가장 오래 간다는 설이 있다. 특히 체취가 그렇다.
향수라는 제품의 특성은 조향사들의 작품을 실제 사람의 피부에 바를 때 새로운 화학작용을 통해 자신만의 향으로 완성된다는 점에 있다.
누구나 체취가 있고 향수는 이 체취와 결합해 새로운 향으로 거듭난다. 이 새로운 향에 대한 기억은 상당히 오래간다.
5.사용할 때마다 기억을 되살린다.
향수는 일상적일 때도 사용하고 비일상적일 때도 사용한다. 그리고 꽤 오래쓰는 제품이다.
중요한 날에 말끔하게 차려입고 향수를 뿌릴 때도 한번 생각해보게 되고 누군가와의 로맨틱한 저녁을 위해서도 뿌린다. 누군가 향이 좋다고 말해주기라도 하면 향수를 선물한 사람에 대한 기억이 새록새록 살아난다.
6.가격을 조절할 수 있다.
향수는 그 가치에 비해 가격이 적당한 편이다.
싼 향수라는 것은 없다. 용량에 따라, 그리고 원액의 비율에 따라 가격이 달라질 뿐이다. 따라서 적당한 가격대의 선물로서 이보다 좋은 아이템이 없을 정도다. 가치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가격대가 다양한 상품은 사실상 향수 이외에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7.상대방에 대한 관심과 세심함을 전달할 수 있다
향수는 상대방의 이미지와 취향 등을 고려해 선택하는 선물이다. 상대방의 패션 취향이나 성격하고도 조합할 수 있다.
향수는 크게 여성용 4가지 계열과 남성용 4가지 계열로 분류된다. 상대방의 직업이나 패션 스타일, 그리고 성격이나 취향을 고려해 고를 수 있다. 평소에 그 사람의 이미지를 생각하고 향기를 맡아보면 대부분 어울리는 향을 찾을 수 있다.
게다가 향수는 대부분 남성이 여성에게, 여성이 남성에게 선물한다. 선물을 받는 사람의 입장에서 향이 자신에게 어울린다고 생각하면 이보다 기쁠 수 없다. 따라서 향수를 선물할 때 반드시 메모카드를 함께 선물하자. 이 대목이 향수 선물의 백미다.
“이 향기가 당신한테 어울릴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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