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금토드라마 ‘귀궁’에서 육성재, 김지연, 김지훈이 주연을 맡아 지독한 원한귀인 '팔척귀'를 퇴마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2일 방송된 5화에서는 강철이(육성재 분)가 팔척귀를 천도해 첫사랑 윤갑(육성재 분)의 혼령을 구하고자 하는 여리(김지연 분)의 뜻을 받아들이며 몸주신으로서 그의 뒷배가 되기로 결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에피소드는 최고 시청률 9.4%, 전국 8.8%, 수도권 8.2%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올랐다.
이번 화에서는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영인대군(김선빈 분)으로 인해 궁궐은 발칵 뒤집혔다. 영인대군의 시신에서 팔척귀에 빙의됐던 원자(박재준 분)의 지독한 악취가 풍기면서 왕 이정(김지훈 분)과 왕가 사람들은 영인대군의 죽음이 팔척귀의 소행임을 직감했다. 특히 아들을 잃은 대비(한수연 분)는 폭주하며, 이전부터 영인대군을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팔척귀를 모시는 판수 풍산(김상호 분)과 손잡고 음사를 행해온 상황이다.
강철이는 가섭스님(이원종 분)에게서 팔척귀를 없애기 위해서는 자신이 뱃속에 품고 있는 야광주를 모두 소진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이는 스스로 희생해야 한다는 의미였다. 그러나 이를 모른 채 여리는 할머니 넙덕(길해연 분)의 무구들을 손에 넣고 팔척귀를 천도하려는 생각에 들떠 있었다.
강철이는 여리의 부탁대로 그의 몸주신이 되어 팔척귀를 물리쳐주겠다고 약속했으며, 두 사람은 신받이 의식을 통해 다시 태어났다. 여리가 직접 만든 '장명루'라는 오색실로 엮은 팔찌를 제물로 받은 강철이는 여리에게 옥가락지를 끼워주는 등 은근한 설렘을 표현했다.
극 중 두 사람은 내금위 군관 서재일(한민 분)을 발견하고 놀라 도망치다가 최인선(신슬기 분)의 가마에 숨게 된다. 좁은 공간에서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강철이는 여리의 입술을 살며시 만져 순간적인 긴장감을 자아냈다.
여리는 영인대군 처소에서 팔척귀가 사용했던 부적을 발견하고, 수살귀 옥임(송수이 분)의 증언을 통해 영인대군 죽음의 전말을 알아차린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왕은 불같이 화를 냈으나 중전은 눈물로 간청하여 왕의 마음을 돌린다.
결국 강철이와 여리는 집으로 돌아와 일상을 되찾았지만, 강철이는 여리를 볼 때마다 심장이 뛰는 혼란스러운 감정을 느낀다. 반면 여리는 자신도 모르게 강철이에 대한 설렘을 느끼며 "헷갈려서 그래"라고 고백한다.
극 말미에는 세 사람이 함께 팔척귀 제거 계획을 구체화하며 긴장감을 더했다. 예상대로 팔척귀가 서고에 나타났고, 여리는 미리 설치해둔 철망에 그를 가두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강철이가 야광주의 힘으로 철망 너머에서 공격하려 하자 위기가 찾아왔다.
이번 방송에서는 풍산 뒤에 있는 '어르신'이라 불리는 흑막 존재와 함께 전 좌의정 최원우(안내상 분)의 수상쩍은 행동 등이 포착되어 긴장감을 높였다.
SBS 금토드라마 ‘귀궁’은 예측불가능한 스토리와 스펙터클한 전개로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오늘 밤 9시 55분에는 6화가 방송될 예정이다.
[출처=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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