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은 날’ 이상우와 박세영이 아찔하면서도 미묘한 ‘1cm 눈빛 독대’를 벌이고 있는 현장이 포착됐다.
이상우와 박세영은 지난 26일 첫 방송된 SBS 주말극장 ‘기분 좋은 날’에서 각각 ‘4차원 청정남’ 서재우 역과 ‘무한 긍정녀’ 정다정 역으로 등장, 좌충우돌 ‘힐링 로맨스’를 안겨 줄 ‘우정커플’의 면모를 선보였다.
이상우와 박세영의 몽글몽글한 ‘눈빛 독대’ 장면은 지난 22일 경기도 탄현의 ‘기분 좋은 날’ 세트장에서 진행됐다. 무언가 마음에 들지 않는 듯 잔뜩 찌푸린 얼굴의 이상우와 그런 이상우를 꼿꼿이 쳐다보고 있는 박세영의 모습이 펼쳐진 것. 극중 까칠한 첫 만남을 가졌던 이상우와 박세영이 아무도 없는 주방에서 바짝 다가선 채 서로의 눈을 흔들림 없이 응시하는 미묘한 장면이다.
두 사람은 촬영이 시작되기 한참 전부터 나란히 붙어 서서 홍성창 PD와 함께 몇 번이고 대본 리허설을 진행하며 실전 못지않은 연기 호흡을 뿜어냈다. 이후 2시간이 넘게 진행된 촬영에서 틈틈이 의견을 조율하며 역할에 몰입, 양보 없는 눈빛 싸움을 주고받으며, 서로 다른 상황과 감정을 속사포 대사로 쏟아내야 하는 까다로운 장면을 소화했다.
그런가하면 이상우는 중간 중간 카메라가 옮겨지고 조명 장비들이 다시 세팅이 되는 동안에도 자리에서 이동하지 않고 감정을 유지하며 다음 장면을 준비하는 모습으로 제작진을 감탄케 했다는 후문.
누구보다 일찍 현장에 나와 쉬는 시간에도 모니터 앞에서 연구를 거듭하는 모습으로 모두의 귀감이 되고 있는 것. 또한 박세영은 명랑 쾌활한 본연의 매력을 십분 발휘, 생기발랄한 에너지로 촬영장을 물들이며 현장을 사로잡고 있다.
제작사 측은 “이상우와 박세영은 첫 호흡임에도 불구하고, 사소한 디테일까지 점검하며 완성도 높은 서재우와 정다정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보기만 해도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기분 좋은’ 이야기를 만들어갈 이상우와 박세영의 ‘좌충우돌’ 러브스토리를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기분 좋은 날’ 2회 방송분에서는 딸들 때문에 모멸감도 감내하는 한송정의 모정과 엄마의 마음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는 딸 정다정(박세영)의 따뜻한 마음이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출판사 이 대표(임하룡)의 술수로 자신이 ‘거짓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음을 알고도 자존심을 버리고 사인회를 받아들이는 한송정과 그런 엄마를 보며 눈물짓는 정다정의 모습이 담겨졌다.
[사진 = 기분 좋은 날 ⓒ 로고스필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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