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회’의 치솟는 인기에 네티즌들이 직접 만든 ‘밀회 용어사전’이 등장했다.
클래식 음악계를 배경으로 20살 차이 남녀의 격정멜로를 그린 JTBC 월화드라마 ‘밀회’가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밀회 단어장이 만들어졌다.
이 단어장은 여러 사람들에 의해 추가되고 수정된 것으로 ‘밀회’ 대사 중 주요단어와 영상에 등장한 사물들, 밀회마니아들이 즐겨 사용하는 단어 등이 상세하게 가나다 순으로 나열되어 있다.
대표적인 ‘밀회 단어’로는 밀요일, 밀기증, 올라프, 걱정멜로, 쪼꼬렛 값 등이 있다. 특히 밀회마니아들에 의해 만들어진 신조어 밀요일(밀회가 방영하는 월요일, 화요일을 말함), 밀기증(밀회 + 현기증. 밀회 본방 기다리다가 현기증 나는 상태), 걱정멜로(갤러들이 생각하는 밀회의 장르. 갤러들을 걱정하게 만든다고 해서 격정멜로가 아니라 걱정멜로라고 한다) 등은 웃긴다.
출연 배우들에 대한 애칭도 있다. 박혁권은 에니메이션 겨울왕국의 눈사람캐릭터를 닮아 올라프라는 별명이 붙여졌다. 뚠뚠손은 극중 선재(유아인 분)가 피아노를 칠 때 보이는 오동통하고 귀여운 손을 지칭한다. 민학장(김창완 분)은 발음 그대로 ‘미나짱’이라는 애칭이 지어졌다.
‘밀회’를 재미있게 보기 위해 이해를 돕는 단어들도 있다. 무섭게 혼내기 (혼내기를 빙자한 기습 키스), 쪼꼬렛 값 (릴리한(한성숙 분)의 비자금을 둘러 말하는 말.), 우아한 노비 (혜원이가 자신의 처지에 대해 언급한 말) 등이다.
이러한 ‘밀회 단어장’ 등장에 JTBC 관계자는 “밀회의 인기를 반증해 주는 관심의 표현이라 감사하다. 12회 부터는 더욱 흥미진진해 질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김희애 유아인 주연의 ‘밀회’는 29일 9시 45분에 12부가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 = 밀회 ⓒ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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