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가네 식구들’이 “단언컨대 웃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라고 주장하는 웃음 유발자는 누가 될까?
‘최고다 이순신’ 후속으로 드디어 내일(31일) 첫 방송되는 KBS 새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극본 문영남, 연출 진형욱, 제작 (주)드림이엔엠)이 웃음을 한 가득 싣고 온다. 국민드라마의 아성에 도전하며 주말 브라운관 앞에 모인 국민 시청자들에게 웃음 폭탄을 투여할 ‘왕가네 식구들’의 웃음 유발자는 누가 될 것인지 또한 기대가 모아진다.
첫 번째 주인공들은 배우 나문희와 김해숙. 동서양과 고금을 막론하고 존재하는 고부갈등의 연장선상에 서 있는 왕가네의 기센 할머니 안계심(나문희)과 시어머니에게 전혀 밀리지 않는 더 기센 며느리 이앙금(김해숙)의 팽팽한 기싸움은 ‘왕가네’의 두말할 나위 없는 웃음 포인트. “며느리들이 시어머니 모시고 제주도 놀러갔다더라”라고 할머니가 찌르면, 며느리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우리 친정 언니는 시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1억짜리 통장 남겨주셨데요”라고 대꾸하는 형국. 서로의 정곡을 콕콕 찌르는 입심 대결에 시청자들은 배꼽을 움켜쥐어야 할지도 모른다.
이어지는 웃음 포인트 두 번째는 ‘누가누가 더 철없나?’ 조합이다. 바로 왕가네의 철부지 첫째 딸 왕수박(오현경)과 허세작렬 둘째 사위 허세달(오만석)이 그 주인공. 명품백, 명품 옷 쇼핑이 취미이고 집안 살림에는 관심 없는 철부지. 얼굴몸매 예쁘게 만드는 것 전문인 그녀에게 “오늘은 코밖에 안했다”는 말은 자연스럽게 나온다. 허세와 폼생폼사는 허세달의 생활의 신조다. 물론 할머니 안계심의 늦둥이 아들이자 친구인 왕봉(최대철)과 PC방에서 시간에 쫓기며 게임을 펼치는 것이 고작인 경제능력 제로의 남편이지만 ‘왕가네’의 웃음만큼은 허세달에게서 쏟아져 나올 것이 틀림없다.
마지막은 왕가네의 셋째 딸 왕광박(이윤지)과 그녀와 알콩달콩 밀당 로맨스를 펼치게 될 최상남(한주완)의 아버지 최대세(이병준). 이 둘의 사연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점점 상남에게 빠져드는 광박은 대세가 상남의 아버지인줄도 모르고 ‘머피의 법칙’으로 얽혀 의외의 웃음을 선사할 것이라는 제작진의 귀띔.
하루 앞으로 다가온 ‘왕가네 식구들’의 첫 방송. 울고 웃는 감동과 웃음을 선사하겠다는 ‘왕가네 식구들’ 제작진의 다부진 각오가 내일 KBS 2TV 7시 55분에 방송되는 ‘왕가네 식구들’을 통해 화려한 출발을 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제공 = 드림 이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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