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14일 방송되는 KBS 1TV의 <동네 한 바퀴> 324회에서는 서울 동작구와 관악구를 배경으로 한 다양한 인물과 그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이번 편은 '초록빛 정원 도시를 걷다'라는 주제로,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사람들의 삶을 통해 서울의 새로운 면모를 조명한다.
첫 번째로 소개되는 곳은 서울대입구역 2번 출구 근처의 '샤로수길'이다. 이곳은 구상권과 신상권이 어우러진 활기찬 골목길로, 청년 요리사 진영 씨가 운영하는 '파 요리 전문점'이 있다. 이 가게는 파를 주재료로 활용한 다양한 요리를 선보인다. 진영 씨는 "파는 어디에 넣어도 맛의 조화를 이루는 재료"라며, 파를 활용한 기름, 간장, 고추장 등도 자체 개발했다고 밝혔다. 특히 '파 새참'과 '파 크림 수제비'는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다음으로 소개되는 곳은 비건 쌀빵을 만드는 부부의 가게다. 이들은 동물성 재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100% 쌀가루로 만든 다양한 쌀빵을 판매한다. 붉은 쌀 '홍국'과 국내산 팥을 활용한 '홍국 단팥빵', 직접 재배한 바질을 넣은 '토마토 바질 쌀바게트' 등은 채식주의자와 일반 손님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다. 이 가게의 운영은 남편이 빵을 만들고 아내가 판매를 담당하는 등 부부의 찰떡궁합으로 이루어진다.
서울의 서남권 대표 도심 공원인 보라매공원에서는 '2025 서울 국제정원 박람회'가 열리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5월 22일 개막해 10월까지 진행되며, 총 111개의 정원이 전시된다. 국내외 작가 정원과 시민 참여 정원 등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되어 있어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만기는 지난해 서울 뚝섬한강공원에 이어 올해도 박람회를 찾은 후 그 매력에 빠졌다.
반려견 맞춤 한복을 제작하는 이민영 씨의 공방도 주목할 만하다. 이 씨는 반려동물의 특별한 날에 맞춰 한복을 제작하며, 고객들은 결혼식이나 생일 등 기념일에 반려견과 함께 입히기 위해 찾아온다. 이민영 씨는 수년간의 시험관 시술 끝에 얻은 아이를 잃은 후, 반려견 '초롬이'와 함께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서울 도림천 수변 공원도 소개된다. 지난해 5월 조성된 이 공원은 도림천의 수변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인근 지역 상권에도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방문객들은 전통시장에서 음식을 사서 수변 테라스에서 피크닉을 즐길 수 있다.
마지막으로, 87세의 최병철 이발사가 운영하는 이발소가 있다. 그는 30년 넘게 이발소를 운영하며 동네 주민들과의 인연을 소중히 여긴다. 재개발로 인해 이발소를 비워야 하는 상황에서도 그는 묵묵히 가게를 지키고 있다. 최병철 이발사는 "누군가는 나를 기억하리라"며 이발소의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동네 한 바퀴> 방송은 서울 동작구와 관악구의 다양한 인물과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각자의 삶을 꽃길로 가꾸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6월 14일 저녁 7시 10분에 방영될 예정이다.
[출처=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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