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는 7월 7일부터 9일까지 매일 새벽 1시 EBS1에서 ‘지식채널 e’를 방송한다. 이번 주 방송에서는 숫자 ‘7’의 특별한 의미, 짝사랑을 끝내는 심리학적 기술, 그리고 제주 해녀의 생존술과 유전적 특이성을 다룬다.
7월 7일 방송되는 ‘7’ 편은 행운의 숫자로 알려진 7이 왜 전 세계적으로 특별한 지위를 차지하는지 탐구한다. 중국에서는 차량 번호판 ‘88888’이 약 10억 원에 낙찰되는 등 숫자에 의미를 부여하는 문화가 보편화돼 있다. 특히 ‘7’은 종교, 천문, 철학, 과학, 대중문화 전반에 걸쳐 신성함과 완전함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성경, 불경, 코란 등 주요 종교에서 7은 신성한 숫자로 등장하며, 고대 바빌로니아 천문학과 피타고라스 수학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7일 단위 시간 체계, 7음계의 음악, 뉴턴의 7가지 빛 색 분광 실험 등 인류는 수천 년간 7이라는 숫자에 자연과 인간 질서를 투영해왔다. 또한 심리학에서는 ‘밀러의 법칙’을 통해 인간의 기억 용량과 정보 처리에 적합한 숫자로 주목받는다. 이번 방송은 숫자 7이 종교적 상징, 과학적 발견, 심리적 안정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어떻게 특별한 의미를 갖게 됐는지 추적한다.
7월 8일 방송되는 ‘짝사랑, 끝내자’ 편은 짝사랑의 심리학적 접근법을 소개한다. 짝사랑을 시작한 이들이 흔히 겪는 고민에 대해 심리학은 ‘인지 부조화 이론’과 ‘DTAG(driving toward a goal) 법칙’을 활용한 전략을 제시한다. 상대에게 작은 부탁을 하거나 목표를 드러내며 선택지를 제시하는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관심을 유도하는 방법이다. 또한 상대와 눈 맞춤을 통해 호감 신호를 읽는 기술도 소개한다. 신경과학자 제임스 레어드의 연구에 따르면, 상대가 눈을 맞추는 시간이 평균 8.2초 이상일 경우 호감이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눈 맞춤은 상대의 호감과 매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이번 방송은 짝사랑에서 한 발 더 나아가기 위한 심리학적 기술과 전략을 총정리한다.
7월 9일 방송되는 ‘제주 해녀는 초능력자’ 편은 제주 해녀의 생존술과 유전적 특이성을 다룬다. 제주 해녀는 깊고 찬 바닷속에서 맨몸으로 수백 번 잠수하는 극한 노동을 수행한다. 2016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제주 해녀 문화는 자연에 대한 존중, 여성 공동체의 연대, 세대를 거쳐 전승된 지속 가능한 생존 방식을 상징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제주 해녀의 몸은 물속에서 심박수를 낮추고 산소를 더 오래 저장할 수 있도록 비장이 육지 여성보다 크다. 이와 함께 제주 해녀만의 특별한 유전자가 발견됐다. 해당 유전적 변이는 약 1200년에 걸쳐 퍼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방송은 극한 환경에서 반복된 삶이 어떻게 유전적 특이성으로 새겨졌는지 과학적으로 분석한다.
한편, EBS는 7월 한 달간 등록 매체를 대상으로 무료 구독권을 접수한다. 또한 7월 26일 토요일 저녁 7시 50분에는 추성훈, 곽준빈, 이은지가 출연하는 ‘추성훈의 밥값은 해야지’가 첫 방송된다.
[출처=E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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