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을 머리에 꽂거나 뱀파이어 망토를 입은 누군가 옆을 스치더라도 이상하지 않은 10월, 할로윈 파티의 시즌이 다가왔다. 경쟁하듯 코스튬을 입은 파티 피플과 거미줄, 해골로 장식된 클럽 일색의 파티에서 벗어나 예술가들의 그로테스크한 작업들로 할로윈을 즐기는 색다른 파티, ‘할로윈 갈라’가 오는 26일, 도산공원 옆 그레이박스에서 개최된다.
HALLOWEEN GALA는 15팀의 아티스트가 참여해 전시, 라이브 페인팅과 좀비 페이스 페인팅, 라이브 뮤직과 DJING, 그리고 할로윈 악세서리 등의 플리마켓으로 다채롭게 진행된다. 오는 26일, 토요일 밤, 5개 층 별로 컨셉이 다른 복합 엔터테이닝 공간, 그레이박스에 할로윈 컨셉의 예술 작품들이 입혀진다. 죽음, 사람의 어둡고 잔인한 내면을 주제로 기이하고 묘하지만 해학적이고 아름다운 작업들 총 60여 점이 층층이 전시된다. 또, 매혹적인 보컬의 싱어송 라이터 선우정아, 화려한 브라스에 소울과 훵크(funk)를 녹인 소울 서밋, 환각적이고 도발적인 플레이를 선보일 DJ Acid punk Dynamite까지, 할로윈 파티의 음악을 책임진다. 또, 아트먼트 크루의 좀비 페이스 페인팅, 할로윈 악세서리 플리마켓, 할로윈 베스트 코스튬 이벤트 등이 할로윈의 색다른 추억을 만들 예정이다. 입장 수익의 일부는 아프리카 랜턴 지원 사업에 기부된다.
ARTIST 10여 팀의 60여 점 전시
유럽 미술의 한 양식이지만 기괴하고 흉측한 악취미 정도로 치부되는 그로테스크를 그 이상의 미학을 선보이는 Atmosphere, 권력에 희생된 것들의 죽음을 다시 아름다움으로 승화시켜 추모하는 최다혜, 살아있는 모든 생명이 향하는 곳을 작업으로 탐구하는 신수정, 누구나 가진 이기적인 내면을 괴물로 표현하는 알베르 키위, 알 수 없는 생명체를 가상의 캐릭터로 표현하는 Vioco, 스케이트 보드를 타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풀어내는 P380 등 아티스트 10팀이 약 60여 점을 전시한다. 또, 런던에서 온 아티스트 듀오인 illopetal의 라이브 페인팅, 좀비 페이스 & 바디 페인팅과 티셔츠 위 그림을 그려낼 artment, 즉석에서 관객 참여로 작품 완성을 시도하는 이진영 등의 라이브 퍼포먼스도 펼쳐진다.
10회를 맞은 소셜컬처파티, GALA SALON
할로윈 갈라는 아티스트와 관객을 잇는 갈라에서 자체적으로 제작하는 ‘갈라 살롱’의 일환이다. 갈라 살롱은 다양한 아티스트의 작업을 소개하고, 새로운 교류를 만들어 가는 소셜컬처파티로 이번이 10회 째다. 17~18세기에 작가, 시인, 예술 애호가들이 모여 작품을 감상하거나 예술적인 대화를 나누던 SALON에 착안, 시작된 갈라 살롱은 문화적인 니즈가 있는 20, 30대를 대상으로 라이프 스타일 내 문화예술을 입히고, 새로운 사람들과의 소셜라이징을 제안해왔다. 팝 아티스트 김일동, 더 잭 등 미술, 싱어송 라이터 루빈(Ruvin), 재즈 프로젝트 그룹 HOW UZU FEEL, 어쿠스틱 듀오 그릇, 젋은 소리꾼 박인혜, 스페니쉬 기타 호세 리, 스카밴드 킹스턴루디스카, 보사노바 듀오와 밴드 라온제나, 하피스트 이기화, DJ YTST 등의 음악, 그리고 플라멩코 댄서, 극단 TNT 레퍼토리, 패션 디자이너 이학림, 건축가 류성헌, 시인 이근화 등 수많은 분야의 젊은 예술가들이 관객과 만났다. 멀리서 지켜보고, 일방적으로 보고 듣는 것 대신, 관객들은 파티 안에서 아티스트들과 자유롭게 교류하고 어울려 왔다.
콜라보레이션의 새로운 시너지
이번 갈라 살롱은 크리에이티브 네트워크 노트폴리오, 그리고 감사를 주제로 한 도네이션 프로젝트 땡스 프롬 드위자와 힘을 모았다. 젊은 작가들의 온라인 갤러리를 표방하는 노트폴리오와는 예술과 관객이 더 가까이 만나는 장을 만들자는데 의기투합했다. 땡스 프롬 드위자는 땡스 토크, 땡스 라운지 등을 통해 감사의 힘을 전파하고, 모임의 수익을 기부로 연결한다. 이번 할로윈 갈라의 파티 수익 일부도 땡스 프롬 드위자와 함께 아프리카를 밝히는 랜턴 지원 사업에 기부된다. 뜻을 함께하는 여러 회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예술의 즐거움과 나눔의 기쁨이 한층 더 커지리라 기대해봄 직하다.
2013.10.26. SAT. 9PM-2AM @ GREY BOX (도산공원 옆)
<콘텐츠 플랫폼 갈라 GALA 소개>
‘일상을 축제로 만드는 프로젝트’를 캐치프레이즈로 하는 갈라는 아티스트-팬-기업을 잇는 콘텐츠 플랫폼이다. 아티스트들의 다양한 작업을 관객과 기업에게 큐레이션하고, 서로의 니즈를 매칭함으로 새로운 프로젝트를 만들어 낸다. 아티스트의 홍보, 수익에 대한 니즈와 관객, 기업의 색다른 콘텐츠에 대한 니즈를 연결한다. tvN, mnet에서 방송과 공연을 만들던 한귀리 대표와 기업 및 문화 행사들을 만들고, 서비스 디자인, 미술을 전공한 팀원들로 구성됐다. 매일 똑같은 일상에서 한걸음 벗어나 다채로운 문화예술을 만날 때 즐거운 에너지가 만들어진다고 믿는다. 소셜 컬처 파티 GALA SALON, B2B 이벤트 기획 및 운영을 이어나가고 있다. www.galaaa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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