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이 축제로 물드는 도심 속 가을 축제, 2014 '하이서울페스티벌'이 10월 1일부터 5일까지 서울 일대에서 개최됩니다.
서울의 가장 큰 축제 중 하나로 손꼽히는 '하이서울페스티벌'은 2012년부터 거리예술축제로 전환, 한층 더 접근성을 높였습니다. 그래서 올해 슬로건도 '길에서 놀자'입니다.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청계광장, 청계천로, 세종대로, 덕수궁길, 시민청, 서촌 등 서울의 주요 광장 및 거리에서는 흥겨운 공연이 펼쳐지는 모습을 볼 수 있을듯 합니다. 한강 이남에는 공연장이 없다는 것이 조금 아쉬운 대목이긴 합니다.
이번 축제에서는 해외 9개 작품, 국내 18개 작품이 공식 초청됐고, 22개 작품이 자유참가로 시민들에게 선보입니다. 단순히 공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과 함께하는 시민참여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 됩니다.
무엇보다 하이서울페스티벌이 가장 매력적인 것은 바로 양질의 공연을 무료로 볼 수 있다는 것 아닐까요? 퍼레이드, 공중 퍼포먼스, 서커스 등 여러 종류의 수준 높은 공연들이 모두 무료입니다. 부담없이 퇴근길에 잠깐 들러서 볼 수도 있고, 아이들과 함께 산책 나와서 구경해도 좋습니다.
올해 개막 작품은 '나비! 돌아오다'로 확정 됐습니다. 10월 1일 오후 8시부터 시작되는 이 공연은 서울의 이야기와 정체성을 담아 창작한 거리극입니다. 국내 6개 거리공연팀이 협업으로 제작해 더욱 눈길을 끕니다. 지금까지 '하이서울페스티벌'이 개·폐막작으로 해외 대형 거리극을 초청해왔다는 것을 감안하면 충분히 매력적일듯 합니다. 자세한 프로그램 일정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축제의 마지막날인 10월 5일에는 서울 도심 주요 도로를 통제해 정말 길에서 마음껏 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듭니다. 세종로와 태평로 등을 차없는 거리로 조성해 그야말로 '난장'을 벌입니다. 길 한복판에서 비보이 공연, 폐막 퍼레이드, 댄스 클럽, 폐막작 '오디세우스' 등 오후 3시부터 9시 30분까지 다양한 행사가 펼쳐집니다. 이 날 방문하시는 분들은 자가용보다는 대중교통을 추천해 드립니다.
하이서울페스티벌 기간 동안 서울 곳곳에서는 다른 축제가 함께 열립니다. 10월 1일부터 5일까지 마포구 홍익대학교 근처에서는 책과 예술을 즐기는 '서울와우북페스티벌'이, 4일에는 '서울세계불꽃축제'가 개최 됩니다. 함께 즐기면 더욱 좋습니다.
서울의 도심에서 열리는 축제인 만큼, 다른 축제에 비해 꼭 챙겨야 할 물품이나 팁은 그다지 필요가 없습니다. 그저 지나가다 구경하고, 함께 노는 것이 이번 축제의 핵심 포인트일 것으로 보입니다. 복잡한 서울인 만큼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더욱 편하게 놀 수 있을듯 합니다.
어느 때보다 풍성한 축제로 가득한 10월의 첫째주. 시간도 돈도 내기 힘들다면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고 풍성한 거리 공연과 함께 즐거운 가을 밤이 되시길 추천 드립니다.
2014 하이서울페스티벌 개요
축제 일시 : 10월 1(수) ~ 5(일)일
장소 : 서울시 일대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청계광장, 청계천로, 세종대로, 덕수궁길, 시민청, 서촌)
주최 : 서울시, 서울문화재단
주관 : 하이서울페스티벌 조직위원회
하이서울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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