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경꾼 일지’가 죽은 사담 김성오의 귀환이라는 대 반전을 선사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MBC 월화특별기획 ‘야경꾼 일지’(이주환, 윤지훈 연출/ 유동윤, 방지영 극본/ 래몽래인 제작) 17회에서는 천년화로 억귀(이준석 분)의 정신공격에서 벗어난 이린(정일우 분)이 야경꾼 수장 조상헌(윤태영 분)과 힘을 합쳐 사담(김성오 분)을 속이고 위기에 빠트리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이린은 자신이 계속해서 억귀에게 조종당하는 것처럼 사담을 속인 뒤, 조상헌과 함께 사담의 처소를 습격하는 묘안을 냈다. 이후 이린을 포함한 무석(정윤호 분), 도하(고성희 분), 맹사공(조달환 분) 등 야경꾼들은 사방결계를 치고 억귀를 귀멸시키며 한층 업그레이드 된 야경술을 뽐냈다.
이후 야경꾼들은 사담을 궁지로 몰아넣으며 필사의 대결을 펼쳤다. 우선 무석은 부적을 이용하여 사담을 멸하려고 했으나, 사담은 “이런 건 귀신한테나 통하는 거지요”라며 손쉽게 야경꾼 손에서 벗어났다. 결국 몸을 던져 칼로 사담을 막은 무석. 무석의 활약과 더불어 이린이 사담의 심장을 찔렀고, 사담은 흉측한 미이라 상태로 변하며 이들의 싸움은 일단락된 듯 보였다.
야경꾼들은 “확실히 소멸시켜야 한다”는 조상헌의 말에 따라 사담의 시신까지 불태우며, 사담의 끝을 지켜봤고 이후 이무기 석상을 없앨 방도를 찾기 위해 열을 올렸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다음날 이린의 앞에 보란 듯이 나타난 사담. 사담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이린 앞에 나타나 “나는 영생불사의 몸이다. 사람의 힘으로 죽이지 못한다”고 말해 이린을 경악케 했고, 또 다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이들의 흥미진진한 대결이 펼쳐질 것을 예고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특히 태평창천탑을 세워 자신의 불안함을 없애려는 기산군(김흥수 분)이 자아분열 상태로 공사현장 인부들을 모두 죽이려 하자 사담은 이를 탑의 제물로 바치라는 간교한 꾀를 내어 또 다시 야경꾼들이 이를 막았고, 이들의 팽팽한 싸움과 대결이 독특하고 신선한 재미를 안겼다.
한편, ‘야경꾼 일지’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귀신을 부정하는 자와 귀신을 이용하려는 자, 그리고 귀신을 물리치려는 자, 세 개의 세력 사이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경쾌한 감각으로 그려낸 판타지 로맨스 활극. 오늘(30일) 밤 18회가 방송된다.
[사진 = 야경꾼 일지 ⓒ 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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