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에서 개최하는 전국 규모의 군 축제, 제 12회 '지상군 페스티벌'이 10월 1일부터 5일까지 충청남도 계룡시 계룡대 비상활주로 일대에서 개최됩니다.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진짜 사나이' 여군특집이 엄청난 관심을 불러 일으키면서 군에 대한 관심도 그만큼 늘었습니다. 물론, 좋지 않은 사건으로 인해 부정적 인식을 갖게 된 사람들도 많은 편이지만, 어쨌든 군대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 보다도 굉장히 늘어났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군에 다녀와 '알만큼 안다고' 자부하는 남자들도 지금의 군대는 어떻게 바뀌었을 지 궁금해 하는 의견이 종종 보이니까요.
군대는 일반인이 접근하기 쉽지 않은 '폐쇄적인 조직'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군에 대해서 궁금해 하고, 또 알고 싶지만 입대한 군인들이나 그들의 가족, 친구들이 아니라면 군대를 구경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런 점에서 '지상군 페스티벌'은 이런 궁금증들을 풀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듯 합니다. 대한민국 현역 입대자의 절반 가량이 간다는 육군에 대한 모든 것을 이곳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육군의 자존심이 걸린 축제인 만큼 육군 측에서도 신경을 많이 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축제는 전시와 공연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먼저, 전시관에서는 각종 무기들과 군대의 모습을 공개합니다. 전차, 자주포, 헬기 등 고가의 최신 장비들을 직접 만져보기도 하고, 일부는 타볼 수도 있습니다. 특히 헬기·장갑차 탑승 체험은 아이들이 굉장히 좋아합니다. 자녀와 함께 방문하는 부모님들께 추천 드립니다.
공연 역시 다른 축제에 비해 퀄리티가 결코 떨어지지 않습니다. 예능 '진짜 사나이' 진해 군항제 편을 보신 분이라면 공감하실 것으로 보입니다. 헌병 모터사이클 기동 시범, 군악대 마칭, 의장대 시범, 특공무술 등을 선보입니다. 다른 곳에서 쉽게 보기 힘든 공연이니 일정을 꼭 체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2일에는 위문열차가 방문합니다. 국군방송에서 제작하는 이 프로그램은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위문열차에는 육군 홍보대사인 걸스데이가 방문합니다. '진짜 사나이'에서 귀여운 앙탈로 뭇 남성의 마음을 흔들었던 혜리도 함께 합니다. 군인들의 걸그룹 사랑을 두 눈으로 보고 느낄 수 있을듯 합니다.
지상군 페스티벌의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용도령'을 적극 활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행사장이 위치해 있는 계룡대는 육·해·공 3군 본부가 모여있어 굉장히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 이곳을 도보로 모두 돌아보기에는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이럴 때 계룡대 영내관광 열차인 '용도령'을 이용하면 훨씬 수월하게 이동이 가능합니다.
3일부터 2박 3일의 연휴가 시작되기 때문에, 여유를 가지고 축제를 방문하면 좋습니다. 자가용을 가지고 간다면 서울에서 약 2시간 가량 걸립니다. 주변에 계룡산 국립공원, 대전 엑스포 과학공원 등이 위치해 있어 함께 연계 관광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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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최대의 밀리터리 축제'라고 자부하는, 그래서 더욱 궁금하고 기대되는 제 12회 지상군 페스티벌. 이번 주말, 가볼 만한 축제로 오펀이 추천합니다.
[사진 = 지상군 페스티벌 ⓒ 육군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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