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장한 수원 화성에서 현대와 과거의 조화를 느낄 수 있는 축제, '2014 수원화성문화제'가 우리에게 찾아온다.
수원의 대표 명물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을 기리는 2014 수원화성문화제가 10월 8일부터 12일까지 5일 간 수원 화성과 화성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왕의 놀이터, 모두가 왕이 되는 곳'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화려한 볼거리와 함께 다양한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수원의 대표 축제다.
8일 저녁 7시 30분 열리는 개막연을 시작으로 정조대왕 능행차, 시민 퍼레이드, 무예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특히, 수원화성문화제의 하이라이트인 정조대왕 능행차는 조선시대 아버지의 묘를 찾는 정조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아이들에게 교육용으로도 좋다.
운치를 즐기며 푸짐한 먹거리를 즐길 수도 있다. 수원화성문화제 기간 동안 수원천에서는 유등축제가 열린다. 수원천 산책 후 화성행궁 주차장으로 이동하면 수원의 대표 특산물 수원 갈비와 중국, 일본, 터키 등 수원의 자매도시 음식들이 모인 음식문화축제를 만날 수 있다.
오펀이 추천하는 주요 행사는 수원화성문화제의 는 무예공연 '달의 무사'와 폐막연. 먼저 '달의 무사'는 정조대왕 시기 장용영 소속 군사들의 훈련이 시행됐던 화성 연무대와 창룡문 일원에서 펼쳐지는 공연으로 수백 명의 무사들이 화려한 조명 아래 웅장한 군무를 펼친다. 관객들은 왕의 시야에서 관람할 수 있어 당시 정조대왕의 느낌을 조금이나마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0월 10·11일 오후 8시 공연.
올 가을 펼쳐졌던 불꽃놀이를 아직 챙기지 못했다면, 폐막연을 꼭 챙기자. 정조대왕이 환궁하며 축제의 끝을 알리는 이 행사는 화려한 불꽃놀이와 더불어 현대와 전통의 조화가 어우러진다.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과 경기도립국악단이 호흡을 맞춘다. 수원화성문화제의 불꽃놀이는 수원 일대에서 가장 큰 불꽃놀이 행사로 챙겨볼 만 하다.
한글날부터 시작되는 징검다리 휴일. 먼 여행이 힘들다면 수원화성문화제를 가보는 것은 어떨까. 가족 나들이 뿐만 아니라 근거리 축제가 끌리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사진 = 수원 화성문화제 ⓒ 공식 홈페이지,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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