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처럼 널 사랑해’가 이번에는 가슴 절절한 내용을 선보였다. 로맨틱 코미디도 한없이 슬프고 아플 수 있다는 걸, 코믹한 내용 없이도 매력적일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듯 하다.
MBC 수목 미니시리즈 '운명처럼 널 사랑해'(이하 '운널사')의 12회에서는 안타까움이 도미노처럼 몰아쳤다. 김미영(장나라 분)은 교통사고로 유산을 했고, 사랑의 기폭제였던 개똥이의 유산으로 미영과 이건(장혁 분)은 끝내 이별했다.
달콤한 사탕 같았던 운명은, 어느새 두 사람을 갈라놓는 쓴 약으로 변해있었다. 미영은 “우리 기껏해야 3개월이다. 그 짧은 3개월도 잊지 못하면서 세상 어떻게 헤쳐나가겠냐”며 기억나지 않는 척 차갑게 대하는 건의 거짓말 속에서도 "강력본드가 되라"는 말에 운명처럼 기억이 돌아왔다는 걸 알아차렸다.
그러나, 그래서 건에게 돌아가려다 교통사고를 당했다. 미영을 살리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유산을 선택했지만, 그 선택으로 미영은 더 깊은 절망에 빠지게 되고 둘을 연결했던 운명처럼 나타났던 개똥이가 사라지면서, 운명의 고리도 함께 끊어져 버렸다.
한편, MBC 수목 미니시리즈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매주 수, 목 밤 10시 MBC에서 방송된다.
[사진 = 운명처럼 널 사랑해 ⓒ 넘버쓰리픽쳐스, 페이지원필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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