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최근 탈북한 군인으로 알려진 전 북한군 중대장이 남북한 군대의 정신 무장 상태에 대해 비교했다.
15일 방송된 TV조선 '장성민의 시사탱크'에 출연한 전 북한군 중대장 정민우(가명)은 "만약 남북한 간에 전쟁이 일어나면 누가 이길 것 같은가"는 질문에 "내가 보기에 미국이 개입안하고 북한과 남한만 일대일로 붙으면 정신적으로 남한이 '쨉'이 안 된다"고 답했다.
정씨는 "북한군은 아직 옛날 히틀러 정신이 남아있다. 옥상 위에서 '앞으로 가'라고 명령하면 떨어져 죽는걸 알면서도 앞으로 간다. 반면 남한 군대는 (그런) 정신이 없다. 전자 장비 발전된 것만 믿고 있는 것 같은데, 전쟁은 그것만으로 되는 게 아니다. 전자 장비는 한 번 망가지면 다다. 북한의 무장정신은 아직까지 투철하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말까지 북한 공병 신형 장갑차 부대에서 중대장을 맡았던 정씨는 지난해 12월 중대원 6명 및 민간인 5명과 함께 탈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정씨는 "들쭉을 채취해 외화를 벌어오라는 명령을 받아 중국에 갔다가, 중국 및 한국의 발전 상황을 실감한 뒤 속고 사는 것이 너무 분하다 생각돼 탈북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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