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드라마 ‘장미빛 연인들’이 MBC가 드라마왕국의 명예를 되찾는데 견인차 역할을 해줄지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전작 ‘왔다! 장보리’의 바통을 성공적으로 이어받은 ‘장미빛 연인들’은 아직 7회밖에 방영되지 않았지만 13~15%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10월18일 첫 방송을 시작한 MBC 주말드라마 ‘장미빛 연인들’은 극 초반부터 알콩달콩 대학생 커플의 사랑이야기, 가슴 찡한 부성애, 출생의 비밀 등 흥미 요소들을 노출하며 지난 6회 방송에서는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15.3%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특히 대학생 혼전 임신과 이른 결혼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그간 불륜과 치정 등 주말 드라마의 흥행 공식을 깨고 신선한 소재라는 평가를 받았다.
주인공 ‘박차돌’을 연기하는 이장우는 극 중 자신이 업둥이라는 사실을 접한 뒤 가족으로부터 홀로서기를 선택했으나 자신을 키워준 엄마 이미숙에 대한 미안함과 좌절을 견디지 못하고 처절하게 오열하는 연기를 펼쳐 시청자들까지 먹먹하게 만들었다. 다수의 드라마 주연을 통해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온 이장우가 극 초반부터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는 것.
극 중 사랑에 눈이 먼 철없는 부잣집 딸 ‘백장미’를 연기하는 한선화는 그 동안 ‘광고천재 이태백’ ‘신의 선물-14일’ ‘연애 말고 결혼’을 통해 연기 내공을 쌓아왔고 ‘장미빛 연인들’에서 처음으로 주연을 맡으며 물오른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장미빛 연인들’의 시청률 강세에 중년 연기자들의 연기내공 역시 한몫하고 있다. 특히 극중 한선화의 아빠로 열연 중인 정보석은 가슴 절절한 부성애 연기로 큰 호평을 받고 있다. 딸 앞에서 강인했지만 뒤에서 홀로 눈물 흘리며 가슴 치는 모습은 그간 정보석이 보여온 부성애 연기의 결정판. 또한 이미숙, 임예진, 장미희, 박상원 등 연기파 중견 연기자들이 앞으로 그려나갈 이야기들은 ‘장미빛 연인들’의 큰 흐름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MBC 주말드라마 ‘장미빛 연인들’은 넉넉하지 않은 가정형편 속에서도 아르바이트를 하며 취업준비를 하고 있는 박차돌에게 닥치는 현실적인 문제를 그려가면서 진정한 사랑과 인생의 의미를 깨닫게 되는 가족 드라마로 매주 토, 일 오후 8시 45분에 방영된다.
[사진제공=MBC/ DK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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