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과 편견’ 최진혁이 검사가 될 수밖에 없던 이유가 밝혀졌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월화특별기획 ‘오만과 편견’에서는 동치(최진혁)의 15년 전 과거사가 드러났다. 열무(백진희)의 오해와 달리 동치가 ‘열무 남동생 사망 사건’ 진범이 아닌 목격자임이 드러났던 것. 고등학생 시절 동치는 고득점의 수능 성적표를 자랑하기 위해 아버지의 공장을 찾았지만, 아버지 대신 낯선 남자와 맞닥뜨렸다.
이어 동치는 그 남자가 위협하며 찢어 던진 성적표를 줍는 과정에서 숨어있던 한 아이와 눈이 마주 쳤고, 아이가 반쪽짜리 성적표 뒷면에 쓴 “살려주세요”라는 메시지를 봤던 상황. 결국 도망 나온 아이를 안고 내달렸으나, 발을 헛디뎌 쓰러지면서 정신을 잃고 말았다. 뒤늦게 깨어난 동치가 주변을 살폈지만 이미 아이는 흔적도 없이 사라진 후였던 것.
특히 동치가 아직도 생생한 과거를 떠올리며 후회와 자책감으로 괴로워하는 모습은 시청자들마저 울컥하게 만들었다. 동치가 꺼내 본 오래된 노트에 “범인은 내가 잡는다”라는 고등학생 시절 다짐과 함께 ‘미안하다’는 내용이 빼곡하게 적힌 한별이의 실종 전단지가 있었던 것.
동치는 자신의 노트를 보며 복받쳐 오는 감정을 참지 못하고 눈물까지 글썽였다. 죽은 한별이에 대한 사무친 미안함이 15년 전 동치를 의대 진학마저 포기한 채 검사의 길로 들어서도록 이끌었던 셈이다.
하지만 열무는 여전히 동치에 대한 사무친 오해를 거두지 않으며, 동치를 냉랭하게 대했다. 현장에서 동치는 “왜? 남은 수습기간은 동생 사건에만 매달리게? 이제 3개월 남았으니까?”라고 사건에 집중하지 못하는 열무를 다그쳤다.
그러자 열무가 “맞네, 범인”이라며 “공소시효 기억하는 사람은 둘 중 하나다. 피해자 쪽, 아님 범인”이라고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던 것. 이에 동치는 “퉁퉁대고 화내면, 범인이 너 기분 풀어주려고 자백해?”라고 실력부터 키우라는 조언을 하며, 열무를 걱정했다.
한편, MBC 월화특별기획 ‘오만과 편견’ 6회는 11일(오늘)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 = 오만과 편견 ⓒ 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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