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율이 밀도 높은 눈물 연기로 ‘달콤한 비밀’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 2TV 새 저녁 일일드라마 ‘달콤한 비밀’(극본 김경희, 연출 박만영, 제작 아이윌미디어) 2회는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라 전국 기준 17.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14.5%를 얻은 지난 방송보다 2.8%P 상승한 수치이자, '뻐꾸기 둥지' 2회가 기록한 12.1%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시청률이다. 유쾌한 스토리, 빠른 전개와 탄탄한 연출, 배우들의 호연 등 빈틈 하나 없는 대박 일일극답게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으며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분유 때문에 마약 소지자로 오해받아 조사를 받게 된 한아름(신소율 분)은 뒤늦게 딸 티파니가 사라졌음을 알게 됐다. 엉겁결에 갓난아기를 품에 안게 된 천성운(김흥수 분) 또한 황당하기는 마찬가지. 성운은 안내데스크에 자신의 명함을 맡겼고, 두 사람은 경찰서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하지만 성운이 자신이 공모전에 응시한 패션 회사인 위너스 그룹 본부장이라는 것을 알게 된 아름은 자신이 아기 엄마라는 사실을 숨겼고, 때마침 경찰서에 있던 이모(박준면 분) 가족을 만나 위기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하지만 공항 사건으로 인해 공모전에 낼 의상을 잃어버린 아름은 남아있는 하루 동안 옷을 다시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이후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자는 심경으로 성운을 찾아간 아름은 눈물까지 흘리며 옷을 다시 만들 수 있게 도와달라고 애원해 성운을 당황케 만들었다. 과연 아름은 성운의 도움을 받아 공모전에 당당히 합격을 할 수 있을지 향후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신소율은 딸을 잃어버린 참담한 엄마의 심경을 온 몸으로 표현하며 애달픈 모성애를 드러냈다. 정신없이 딸을 찾아 뛰어다니다 공항 바닥에 넘어져 오열하는 모습은 안타까움 그 자체였다. 이후에도 신소율은 끝없이 눈물을 흘리며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여 시선을 끌었다. 딸을 향한 애끓는 모정뿐만 아니라 공모전 의상을 잃어버린 속상함, 공모전 우승을 향한 간절한 마음을 뚝뚝 떨어지는 눈물 속에 담아낸 신소율에겐 ‘눈물의 여왕’이라는 타이틀이 아깝지 않았다.
또 위기 속에서도 절대 좌절하지 않는 아름의 끈기와 당당 포스는 신소율의 발랄한 에너지를 통해 더욱 극대화됐다. 원단을 구하려 무거운 짐을 들고 돌아다니면서도 품에 안은 딸 앞에서 힘든 기색 하나 드러내지 않았으며, 까칠하게 구는 성운에게 당당하게 협박까지 하는 당돌함도 내비쳤다. 이는 싱글맘이라는 큰 비밀을 안고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아름이 앞으로 보여줄 가슴 찡한 성장 스토리를 더욱 기대하게 되는 이유다.
한편 ‘달콤한 비밀’은 발칙한 비밀을 가진 싱글맘과 타인에게 냉소적인 철벽남, 극과 극의 두 남녀가 아이를 통해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진정한 사랑과 가족애를 깨닫게 되는 가족극으로 매주 월-금 저녁 7시 5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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