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인터스텔라'의 흥행 열풍이 심상치 않다.
이미 400만 관객을 넘어선 것은 그렇다쳐도 이 영화를 보고 온 네티즌들의 반응이 '신드롬'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각종 패러디물은 물론이고 찬양과 오마주 창작물이 계속해서 만들어지고 있다. 영화를 안본 사람은 이해가 되지 않는 웹툰들이 트위터에 리트윗되는가 하면, "여친이 평점 7점짜리 영화라네요. 잠깐 헤어질까 생각했습니다."라는 한 네티즌의 영화평이 포스터와 함께 인터넷에 유포되기도 했다.
'인터스텔라'는 SF영화로 분류되어 있지만, 이 영화는 기존의 SF장르와는 달리 격조 있는 '과학영화'쯤 되는 대접을 받는 형국이다. 때문에 "내가 왜 이과가 아닌지 후회된다"는 네티즌들의 한탄(?)도 인터넷 곳곳에 떠돈다. 이 영화를 조금이라도 더 심도있게 이해하고 싶다는 열망을 표현한 말이다.
놀란 감독의 '인터스텔라'가 이토록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건 아마도 최근 물리학 이론의 성과를 놀란 감독 특유의 시각적 기술과 상상력으로 잘 표현했기 때문일 것이다. 세계적인 물리학자 킵 손 박사가 이 영화를 공독 기획했다는 점에서도 많은 관심을 불렀다.
인기 과학 팟캐스트 <파토의 과학하고 앉아있네>에서도 인터스텔라에서 블랙홀을 표현한 방식은 가장 최근까지 밝혀진 블랙홀의 이론을 시각적으로 잘 구현했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또한 저명한 과학 칼럼니스트인 카이스트 정재승 박사 역시 인터스텔라에 대해 과학적으로 잘 검증된 신중한 영화라는 총평을 씨네21에서 밝히기도 했다.
몇 가지 관객들의 만든 오마주 창작물을 소개한다.
한번만 보고나서 모두 이해하기 어려운 영화인 만큼, 아직 이 영화를 안본 독자들은 최대한 빠른 시간에 1회 상영을 득하기 바란다. 두 번 볼지 말지는 그때 고민하자.
아, 그리고 이 영화는 진심으로 IMAX를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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