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것만큼에 대해서는 미국도 인터넷을 자유롭게 할 권한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19일 외신 '아스테크니카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슬람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IS(이슬람국가)'에 "사랑한다"고 페이스북에 게시한 29세 여성이 최근 체포됐다.
미국 버지니아 주에 거주 중인 헤더 코프먼은 페이스북에 여러 계정을 갖고 있으며, 그 중 "알라는 위대한 업적보다 무자히딘(무장게릴라 조직)을 선호한다"는 글과 함께 이슬람 국가 군인 사진이 업로드 돼어 있다. 또한 "알라를 위한 지하드(성전·聖戰)"이라는 문장도 공유됐다.
버지니아주 당국은 해당 페이스북 계정 정보를 확보한 뒤 테러리즘에 대한 함정 수사를 실시하 코프먼 용의자를 체포했다.
그를 체포한 FBI용원은 법원 제출 용 자료에서 "경험상 이런 상황이 나타나는 경우 폭력적인 지하드에 지원한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위장 수사의 일환으로 "왜 이슬람 국가의 사진을 게재하고 있는 것인가"고 물었더니, 코프먼은 "이슬람 국가를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또한 게이나 시오니스트에 대해 "다 죽어야 한다"라며 혐오감을 표시한 것도 체포의 근거 중 하나였다.
함정 수사 중 코프먼 용의자는 "이슬람 국가에 군인이 될 사람을 보냈다"고 발언했으나, 지금까지 그가 실제로 IS와 연관됐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수개월에 걸친 조사 뒤 코프만 용의자는 "허위 진술을 한 것이었다"며 벌금형이 부과되는데 그쳤다.
현재까지 그가 IS 에이전트일 가능성을 두고 조사가 진행 중이나, 용의자는 "모르겠다"며 부인하고 있다고 한다.
코프먼의 변호사는 "용의자는 7세의 어린 아이를 두고 있으며, 부모와 함께 살고 있다. 어디에도 여행한 적 없고, 외부 세계와의 연결 고리는 인터넷뿐이었다"며 당국이 인터넷 상의 문제를 과대 해석한 점을 지적했다.
[사진 ⓒ 오펀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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