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라와 이 모 회장간이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내용이 공개되며 진실 공방이 새 국면을 맞았다.
19일 연예 매체 디스패치는 클라라와 그의 에이전시 사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이하 폴라리스) 회장 이 모씨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내용 중 다수를 공개했다.
공개 것은 클라라가 성적 수치심을 주장한 대화 내용이 나오기까지의 약 4개월간 두 사람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들이다.
대화 내용에는 클라라와 이 회장이 클라라와의 계약 및 전 소속사와의 분쟁 처리 문제로 다투는 상황이 담겨 있다. 또한 클라라는 자신의 비키니·언더웨어 화보를 보내면서 "어때요?", "회장님에게 잘 할게요"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디스패치는 "클라라가 전 소속사와의 계약 파기에 따른 위약금을 내라는 독촉을 받고 있었고, 레이디스코드 은비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다음 날 클라라가 그 문제를 이 회장에게 상담했다"고 전했다.
경황이 없는 상황에서 조문도 오지 않고, 전 소속사와의 위약금을 대신 내달라는 말만 하는 클라라에 대해 이 회장은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했고, 두 사람은 결국 관계가 틀어진 것으로 보인다.
여러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해당 대화 내용에 대해 폴라리스 측은 "고의적으로 공개한 것이 아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클라라 측은 "클라라가 현재 영화 촬영을 위해 홍콩에 채류 중이라며 내용을 확인한 뒤에 공식 입장을 밝힐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앞서 15일 채널A는 "클라라가 지난달 말 소속사를 상대로 계약 무효 소송을 제기했으며, 소장에서 '소속사 회장의 언행 때문에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폴라리스와 2018년까지 계약을 맺은 바 있는 클라라는, 소속사 회장 이모 씨가 "나는 결혼을 했지만 여자 친구가 있다, 너는 다른 연예인들과 다르게 신선하고 설렌다"는 등 성적 수치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문자를 여러 차례 보냈고, "할 말이 있다"며 저녁 술자리를 제안했다는 것이다. 또한 채널A는 "이 씨가 클라라와 함께 일하는 김모 씨를 남자 친구로 보고 '결혼하면 불행해진다'고 문자를 보내더니, 결국 김 씨를 일방적으로 해고 했다"며 "클라라 측은 60살이 넘은 이 씨의 언행으로 성적 수치심을 느껴, 계약 해지를 통보한 뒤 소송까지 제기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폴라리스 측은 15일 보도 자료를 통해 "성적수치심 유발발언은 계약해지를 위해 꾸며낸 내용"이라며 "클라라가 앞서 중대한 계약위반행위를 반복하더니, 전속 계약 해지 요청까지 해왔다. 이를 들어주지 않자, 성적 수치심 등을 문제 삼아 협박하더니 뻔뻔하게 소송까지 제기했다. 소속사 측에서 먼저 형사 고소를 하자 클라라가 민사소송(계약관계부존재확인)을 해왔다"고 반박했다. 이어 "앞서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협박한 사실에 대해 정식으로 사과하라'고 클라라에게 말하자, 클라라가 소속사를 찾아와 눈물로 용서구하기도 했는데 이를 번복하고 소송까지 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사진 ⓒ 클라라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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