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정안은 커피프린스에서 대중적으로 널리 핫해진 연예인이지만, 그녀의 미모는 사실 옛날부터 엄청 유명했습니다.
채정안이 '무정'으로 가수 활동을 하던 1999년 당시 방송국에서 연예들에게 "연예인들 중 가장 예쁜 여자가 누구냐"고 물어보면, 채정안을 가장 예쁜 여자로 꼽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었습니다.
실제로 채정안은 얼굴 뿐 아니라 몸매 자체가 여자들도 부러워할만한 비율과 라인, 그리고 잡티 없는 깨뜻한 피부로 엄청나게 유명했습니다. '섬섬옥수(纖纖玉手)'라는 표현이 무색하지 않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죠.
이런 채정안의 과거 중에 그녀가 레모나 CF와 칠성사이다 CF를 찍었다는 사실은 의외로 잘 모릅니다. 칠성사이다는 당시 안재모와 함께 촬영했었죠.
약간 통통해보이는 그녀의 건강미 넘치는 이미지와 상큼한 표정연기, 그리고 우월한 기럭지를 보면 그녀가 왜 당시 최고의 상품이던 레모나와 칠성사이다 광고에 픽업됐는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특히 90년대 레모나 광고 모델의 위용을 보면 97년 김현주, 96년 채정안, 95년 최강희, 93년 정혜영, 92년 이본 등 당시에 얼마나 치열한 경합의 결과였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레모나는 2010년도 이후에는 아이유와 김수현 등 빅모델을 쓰고 있습니다.
유투브에서 겨우 찾은 이 옛날 영상은 화질이 엉망이긴 합니다만, 흐릿하게 보이는 화면 저 너머에서도 엄청난 그녀의 미모가 느껴집니다.
비극은 '무정'에서 시작됐습니다.
무리한(?) 가수로의 출정은 건강미 넘치던 그녀의 이미지를 버리고 가녀리고 다소 퇴폐적이기까지 한 이미지로의 변신이 필요했는데, 이 때문에 그녀는 지나친 감량으로 인해 빛을 잃고 맙니다.
특히, 무정의 가사를 보면 이 노래가 얼마나 재앙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니가 원하면 뭐든지 했고 니가 싫다면 하기 싫었어
너의 여자로 태언난 걸 감사했어
언제부턴가 변해버린 너.
아닌 척 해도 느낄 수 있어
너의 몸에서 배어나는 여자향기
사랑이 나를 눈뜨게 했곤
이별이 나를 변하게 했어
무정한 니가 내 인생을 망쳐놨어
무너져 버린 여자의 사랑
조금은 네게 책임은 있어
한평생 너를 기억하며 살아갈게
제발 돌아오길 바랬어. 매일 기달렸어
내게 가르쳐준 사랑이 너무 깊어 잊을 수 없어
CF로 구축한 이미지를 송두리째 날려버린 무정한 노래. -_-;;
멜로디도 구렸지만, 가사는 재앙급이었던 이 때부터 그녀는 어딘가 천박한 이미지로 전락합니다.
'무정' 출정의 재앙 이후, 그녀는 가만히 있어도 뜰 운명을 스스로 피해 암흑기에 들어가게 되고 2007년 커피프린스로 가까스로 재기합니다.
그리고 커피프린스에서 여신의 풍모를 선보이며, 인기 연예인의 대열에 합류합니다. 그러나 이때 그녀의 얼굴은 성형으로 약간 변해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채정안은 성형을 통해 재기에 성공했다고 평가 합니다.
왜냐면 이런 말들이 그녀의 암흑기에 떠돌았기 때문이죠.
"채정안은 이쁜거 같은데, 어딘가 촌스럽다"
그러나 이 말들은 사실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한마디로 그녀는 원래 예뻤습니다.
'촌스럽다', '천박하다' 등 그녀에 대한 비관적인 평가는 그저 '무정' 활동 시기의 감량한 모습과 천박한 노랫말 때문에 구축된 이미지일 뿐일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마다 평가는 다소 엇갈릴 수 있어도 그녀는 사실 자신이 구축한 CF 이미지를 토대로 저절로 뜰 연예인었죠.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그녀는 커피프린스에서 재기에 성공한 후 거듭된 성형을 반복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자신이 성형을 통해 성공했다고 믿기 때문이죠.
그녀의 성형이 언제부터 시작됐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그녀의 반복된 성형이 성공의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성형을 해서 이뻐진 것인지, 그냥 놔뒀어도 이뻐질 것이었는지,
어릴 적 채정안의 모습을 보고 위의 두 개의 CF를 보면, 그녀의 외모는 그냥 놔뒀어도 충분했다는 것이 결론입니다.
아니 오히려 그대로 놔뒀으면 지금보다 더 우월한 미녀가 되었을 것 같습니다.
역대급 미모의 채정안.
어찌됐든 그녀는 원판의 진화와 성형의 진보 사이에서 어떤 결과였을까를 도무지 알 수 없는, 연예인 성형계의 가장 미스테리한 사건이 되었습니다.
ⓒ오펀 (www.ohfun.net)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ohfu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