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난리가 난 영화 '매드맥스'
장안의 화제이긴 합니다만, '매드맥스'는 어쩐지 망설여지는 장르의 영화입니다.
그래서 영화를 먼저 영접한 편집부는 "이 영화는 꼭 봐야해"라는 영혼의 미션을 받고
적절한 복음의 재료를 찾다가 화수분의 블로그가 가장 적절하다 싶어 그 분의 내용을 토대로 아이디어를 추가해 재편집해봅니다.
*씬스틸러 : 퓨리오사, 다섯부인, 눅스, 임모탄 그리고 기타맨
*special thanks to 화수분(원문)
이 영화는 크리스찬 디올의 향수와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10여 년 전 전세계를 강타했던 크리스찬 디올의 자도르 향수 CF
Christian Dior - Jador
이 CF가 얼마나 히트를 쳤냐하면, 전세계적으로 이 영상을 따라하는 패러디물이 엄청나게 양산될 정도.
그래서 크리스찬 디올은
'Gold is Gold'에 이어, 'Future is Gold'를 또 한편 만듭니다.
이 CF 하나로 크리스찬 디올은 마릴린 먼로가 모델이었던 샤넬 넘버5의 아성을 위협했었죠.
이 여인이 바로
75년 토끼띠. 샤를리즌 테론(Charlize Theron)
이런 그녀가 난데없이
안젤리나 졸리를 압도하는 강렬한 포스로 변신
극중 피리오사 역을 맡아 두목인 임모탄을 배신하고
그의 다섯명이나 되는 부인을 빼돌립니다.
그리고 핵전쟁 후 삭막한 사막 한가운데서 벌어진 드낫없는 화보 촬영
이 광경은 몸매 갑의 여성모델로 유명한 빅토리아 시크릿의 런웨이 장면을 연상시킵니다.
실제로 다섯 부인 중 임모탄의 아이를 임신하고 장렬하게 최후를 맞는 스플렌디드.
이 여인은 실제로 빅토리아 시크릿의 엔젤인 로지 헌팅턴 휘틀리(Rosie Huntington Whiteley)
그런데 느닷없이 왜 거칠고 혐오스러운 세기말의 분위기 속에서 이 미녀들이 출동하시느냐.
여기서 잠깐 매드맥스의 악의 축으로 나오는 두목 임모탄에 대한 썰.
잔인하고 정신병자같은 악당으로 보이지만, 임모탄은 사실 미래 세계의 유일한 지도자.
그의 다섯 부인이 빅토리아 시크릿 모델급일 뿐 아니라 임모탄이 그 무엇보다 애지중지하는 이유는 바로
주인공을 비롯, 모두가 생존을 위해서만 급급했던 핵전쟁 이후.
병들지 않은 건강한 인간 종자를 얻기 위한 노력
임모탄은 자신의 욕망을 추구하는 악인인 동시에 미래를 지향했던 인물.
그리고 매드맥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실패한 종자 중 하나가 등장
눅스.
젊은 나이에 암에 걸린 실패한 종자.
그래서 수혈이 필요해 주인공인 '맥스'를 잡아다가 피주머니로 데리고 다님.
그런데, 이 눅스는 영국에서 김수현급 인기를 구가하는 훈남배우인 니콜라스 홀트.
그리고 이 배우는 분장연기를 참 좋아하는 듯.
웜바디스에서 R로 출연
엑스맨 퍼스트클래스에서 비스트로도 출연
마지막으로, 전투에 나갈 때 풍악을 울렸던 어쩌면 매드맥스 최고의 씬스틸러.
'기타맨'
어마무시한 자동차와 바이크의 굉음 속에서 신나는 연주를 하며 분위기를 띄웠던 빨간 내복의 아티스트.
그러나 기타맨이 쓰고 있는 가면은 임모탄에게 참수당한 기타맨의 엄마 얼굴이라는 잔혹하고 슬픈 스토리.
매드맥스. 디테일하게 보면 결코 단순한 영화가 아니며,
전작인 매드맥스 시리즈들과 비교하면 비주얼이나 내용면에서 엄청나게 진보한 절정의 스펙타클 액션 무비.
영화사에 길이 남을 영화. 무조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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