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의 창업자인 주커버거도 관심을 보이고 하버드와 스탠퍼드 동시입학으로 화제가 되었던 김정윤(새라 김.18)양의 수상경력 및 보도의 진위 여부에 대한 의혹은 채널A 보도에 의해 '사실무근'으로 밝혀졌다.
김양은 천재적인 수학 논문을 인정받아 하버드와 스탠퍼드가 그녀를 놓고 스카우트 경쟁을 벌이다가 역사상 처음으로 동시 입학 제도를 만들어 그녀를 영입하고 페이스북의 창업자인 주커버거도 그녀와 만나고 싶다며 전화를 걸었다는 내용으로 미주 중앙일보 및 다수의 한국 매체들이 보도를 했었다.
현재 미국 버지니아 제퍼슨 과학고에 재학 중인 김 양은 지난해 5월 MIT에서 추최한 '프라임스(PRIMES USA)'리서치 프로그램에 참여해 <컴퓨터 연결성에 대한 수학적 접근>이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입상했다.
그런데, 김양과 관련된 이 보도에 대해 미국 한인 사회 커뮤니티에서 의혹이 제기되어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dcurbanmom.com'과 'missyusa.com' 등 한인 커뮤니티에는 김양의 학력 및 수상경력 등을 확인할 수 없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특히, 'dcurbanmom.com'에선 "Amazing story : Korean Student Gets Chance to Attend Both Harvard and Stanford"라는 제목의 타이틀로 엄청난 의혹 공방이 진행되는 중이다. (기사 하단 참조)
그러나, 이 같은 의혹은 모두 '사실무근'으로 밝혀졌다.
9일 밤 '채널A'에서 확인한 바에 따르면, 김정윤 양의 하버드, 스탠퍼드 동시입학은 사실이며, 그녀의 논문에 대한 평가 역시 사실로 밝혀졌다.
방송에선 의혹이 제기되었던 두 대학의 입학에 대해서는 특별 전형 형식으로 진행된 절차였기 때문에 통상적인 절차로는 사실 확인이 안되며, "내년부터 스탠퍼드에 다니게 되며, 2019년부터는 하버드에서 공부하게 된다"는 대학측의 공식적인 입장을 확인했다.
영상을 확인해보자.
한편, 김양이 휘말렸던 의혹의 요지는 이렇다.
1.수상 내역은 확인이 안된다.
보도에 의하면, 그녀는 USAMO qualifer, 즉 미국수학경시대회에서 11학년 때 수상했다고 했으나, 미국 전역에서 선발되는 270명의 우사모는 공식 기록이 인터넷에 올라오지만, 2013,2014,2015도에 그녀의 이름은 없다.
SAT 2400, ACT 36 만점자라고 했다. 그러나 미국은 SAT 만점을 받게되면 대통령 장학생 후보자가 되어 일괄적으로 미국 교육부 공식 사이트에 기록이 되는데, 그녀의 이름은 존재하지 않는다.
GAP 4.6점이라고 했으나, 토마스 페퍼슨 과학고의 1등이 4.57이므로 4.6점은 불가능하다.
‘올해의 TJ학생’(Student of the Year) 수상자라고 했으나, 이 상은 존재하지 않는다.
2.하버드 및 스탠퍼드 대학 입학이 아직 확인이 안된다.
같은 TJ 고등학교 출신의 하버드와 스탠퍼드에 진학한 학생들이 해당 학교의 합격자 명단에서 김양의 이름이 없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하버드와 스탠퍼드 합격자들은 해당 대학의 페이스북을 이용할 수 있는데, 여기에도 김양의 이름은 찾을 수 없다.
3.김양의 논문은 이미 증명된 내용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
김양의 논문 내용은 '에어디쉬 넘버'가 주저자로 2005년에 발표된 논문과 거의 같은 내용이다.
참고 : 의혹 관련 정보 링크
참고 : 의혹 관련 내용 정리
이 외에도 갖가지 불미스러운 김양과 관련된 의혹기 게속 제기됐으나, 이는 모두 현지 사정을 정확히 모르는 사람들 사이에서 벌어진 '질투에서 비롯된' 풍문임이 밝혀진 것.
결국, 김양에 대한 굉장히 그럴 듯한 풍문 역시 사실이 아님이 밝혀져 '제2의 타진요' 사태로 불릴만한 어처구니 없는 해프닝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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