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엄마 뱃속의 태아는 아직 미성숙한 개체로 아무 것도 모르는 존재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는 잘못된 고정관념입니다.
아이는 보통 5세 전까지 엄마의 뱃속에서 태아로 있을 때의 기억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아이를 키우는 초보 엄마들은 간혹 아이들이 태아 때의 일들을 말할 때 깜짝 놀라면서 매우 신기해하죠.
아이의 기억을 관장하는 뇌 기중 중 해마의 발달은 이미 태아 초기 때부터 시작되어 출산 후 상당 기간 동안 (일반적으로 5세 전후까지) 태아 시절의 기억을 갖고 있습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 중인 타블로-강혜정 부부의 딸 '하루'가 "엄마 아빠가 결혼식할 때 힘들었다"는 얘기를 해서 많은 시청자들이 신기해 했습니다.
"하루가 (엄마 뱃속에서) 밥먹고 있었는데 엄마가 걸어다니니깐 (하루가) 점프점프해서 밥을 못먹었다"며 태아 때의 기억을 되살리며 강혜정에게 투정을 부리는 장면이 나왔었죠.
TV에서 보여준 하루의 모습도 신기하지만, 실제로 아이들의 태아 때 기억은 이보다 훨씬 더 놀랍습니다.
뱃속에서 엄마와 탯줄로 이어져있어서 자신의 생명이 유지된다는 것을 이해하고 기억하는 아이도 있고, 출산 시 제왕절개를 해서 칼로 찔려 아팠던 기억을 가진 아이도 있고, 산모인 엄마를 불편하게 했던 주변 사람들에게 나쁜 기억을 갖고 적대시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바로 이 때문에 엄마 뱃속에서 태아로 있을 때 아기의 태교가 중요해집니다.
아이는 엄마 뱃속에 있었을 때의 기억을 갖고 성장하기 때문이죠.
아직 세상 밖으로 나오지 않았지만, 그래서 보이지는 않지만 태아 역시 엄연한 인격체라는 사실이 새삼 놀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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