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호가 엠넷 '쇼미더머니4'에서 부적절한 랩 가사로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사과문을 올렸다.
13일 위너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온 사과문에서 송민호는 "쇼미더머니를 통해 논란이 된 가사에 대해 진심으로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라며 심경을 밝혔다.
그는, "쇼미더머니라는 쟁쟁한 래퍼들과의 경쟁 프로그램 안에서 그들보다 더 자극적인 단어 선택과 가사를 써야 한다는 부담감이 잘못된 결과를 초래한 거 같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나니 방송에 나온 저의 모습이 얼마나 잘못되었는지 한없이 창피하고 부끄러웠습니다."라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사과문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다양한 갈래로 갈리고 있다.
"왜 사과를 해야하는가"라는 의견과 "사과하는 것이 맞다"라는 의견. 그리고 "사과가 적절하기 않다"와 "언더그라운드 래퍼가 아닌 아이돌이라 비난이 심한 것 같다"는 반응까지 그야말로 다양한 반응이 나타나고 있는 중.
특히 '힙합'과 '랩'이라는 장르가 가진 언더그라운드적 특성으로 인해 '래퍼'가 표현하는 수위는 당연히 높을 수밖에 없는 것이라는 의견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
한마디로, 미국의 언더그라운드에서 탄생한 힙합이라는 문화가 원래 '양아치적 기질'과 '반사회적 폭력성'을 특징으로 하는데 래퍼로서 송민호가 선택한 단어의 선택이 부적절했다는 것에 굳이 사과문까지 올려야 했냐는 것.
'마더퍼커'는 괜찮고 '산부인과'는 문제가 되는 것이 말이 안된다는 식의 논리가 많이 올라왔다.
'송민호'이기 때문에 문제라는 지적도 많았다. '래퍼'로서의 입장은 이해가 되지만, 결국 송민호는 아이돌이기 때문에 더 신중해야 했다는 의견.
힙합의 문화가 어떤 특징을 가졌던 간에 한국에서, 그것도 방송에서 써야할 단어는 신중히 선택했어야 했다는 의견이 많았다.
녹화방송인 '쇼미더머니4'에서 문제가 될만한 지나치게 자극적 언어는 미리 걸러서 방송해야했다는 의견도 있었다. 경연대회 프로그램에 참여해서 구사한 랩가사가 문제였다기 보다는 그걸 거르지 못한 방송국의 문제가 아니냐는 의견.
한편, 송민호는 지난 10일 방송된 '쇼미더머니4' 3차 오디션에서 선보인 랩가사에서 지나치게 원색적이고 노골적인 표현을 사용했다며 시청자들과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시작됐다.(자세한 내용은 위의 영상 참조)
송민호의 랩가사 논란은 당분간 논란이 이어질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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