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들이 서로 신뢰감이 깊어질수록 심장 박동수가 같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의학 전문 매체 메디컬데일리는 덴마크의 오르후스 대학교(Aarhus University) 연구팀이 실험을 통해 파트너 사이의 신뢰감이 깊을수록 심장 박동 주기가 비슷해지는 현상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먼저 실험에 참여한 총 37쌍의 참가자들을 크게 두 그룹으로 나눈 뒤 레고 블록을 조립하게 했고, 나머지 한 그룹은 뒤이어 모의 투자 게임에도 참여하게 했다.
모의 투자 게임은 두 사람의 공동 재산을 각자 판단에 의해 투자하는 게임으로, 두 사람이 서로 신뢰하고 전 재산을 투자했을 때 가장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게임을 마친 후 이들의 심장 박동을 확인해보니, 모의 투자 게임에서 많은 이익을 얻은 커플일수록 심박수가 높아졌고 동시에 주기도 같아지는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한 설명이 나오지 않았지만, 사랑하는 사람들이 서로 닮아가는 현상과 비슷하게 심박동수도 동조화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오펀 (www.ohfun.net)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ohfu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