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못친소2가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아무런 고민없이 편승한 특집을 제작했다는 비난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프로그램에 참여한 영화 배우 '우현'의 과거가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우현(1964년생)은 배우 안내상(1964)과 오랜 친구로 알려져 있었는데요, 과거 한 토크쇼에 출연한 두 사람은 세간에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우정을 나눠 큰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안내상이 카드를 돌려막으며 큰 경제적 어려움에 처했을 때 우현은 돈을 빌려달라는 안내상에게 "천만원이면 다 해결되는거냐"고 오히려 집요하게 물어봤고 자존심 강한 안내상이 말을 잘 못하자 다음 날 2천만원을 보냈다는 사연입니다.
우현은 그 돈을 받을 생각도 안했고 오랜 시간이 흐른 후 안내상이 출세해 큰돈으로 되갚았다는 가슴 훈훈한 사연입니다.
배우 우현의 이야기는 여기가 끝이 아닙니다.
연세대 재학 시절(심지어 이분 수석으로 입학하셨습니다.) 민주화 운동에 투신했던 우현은 1987년 이한열 열사의 장례 집회에서 선봉에 섰던 정의감 높고 열정이 넘치는 학생이었습니다.(당시 얼마나 무서운 세상이었는지..)
험난했던 전두환 독재 시절 2번의 투옥까지 되면서 민주화를 위한 운동에 몸을 바쳤던 분이 바로 우현입니다.
당시 우상호 의원과 함께 찍힌 이 사진은 미국의 언론에 알려지면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당시에도 지금의 얼굴이 선명하게 남아있군요.
너무나 멋진 분입니다.
배우자인 조현님은 "저는 못생긴 사람과 결혼하지 않았어요"라며 여전히 남편을 사랑하는 표정을 갖고 계시네요. 몹시 부럽습니다.
외모지상주의가 판치는 요즘의 세태지만, 배우 우현의 모습은 이러한 세태를 참 부끄럽게 하고 있네요.
사랑합니다. 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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