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교수가 이세돌 9단이 알파고를 이기는 법에 대해 이야기했다.
알파고가 이세돌 9단에게 2연승을 거두면서 사람에게 알파고는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많은 바둑 전문가들도 알파고의 5-0승리를 예측하고 있으며 대중들도 알파고의 완승을 예측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와중에 문송천 카이스트 경영대학원 교수가 '이세돌이 이기는 법'을 이야기해 화제가 되고 있다.
문송천 교수가 쿠키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세돌이 한 1년 정도 바둑 연습이 아니라 소프트웨어 원리, 알고리즘 등에 대해 공부를 하고 알파고와 다시 붙어보면 결과는 달라질 것"이라고 말하며 이세돌 9단이 알파고를 이기는 법을 내놓았다.
또한 문송천 교수는 "이세돌이 바둑은 알지만 소프트웨어의 설계, 작동원리, 알고리즘 등에 대해서 아느냐. 그걸 모르는 상태에서 인간은 절대 컴퓨터를 이길 수 없다. 지금 이세돌이 지는 건 당연하다"고 이세돌의 패배원인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이어 문송천 교수는 "현재로선 이세돌이 마지막(5번째) 대국에서 한번 쯤 이길 수도 있을 것 같다. 4번 정도 대결한 후에는 이세돌이 알파고의 원리를 이해할 수도 있고 알파고도 완벽하진 않기 때문"이라고 말하면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바둑 실력보다 알파고에 대한 이해가 더 중요함을 피력했다.
또한 문송천 교수는 "현재 이세돌은 알파고와 불공정한 게임(이세돌은 알파고에 대해 전혀 모르기 때문)을 하고 있다. 이세돌이 구글의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위한 희생양이 되고 있는 셈"이라고 말하며 구글을 비판했다.
문송천 교수는 현재 안식년으로 영국 뉴캐슬 대학교 전산학과 방문교수로 가 있으며 국내 한국 전산학 박사 1호로 운용체계(OS)와 데이터베이스(DB)분야 국내 최고 권위자로 꼽힌다.
한편 이세돌 9단은 오늘(11일) 휴식을 취하고 내일(12일) 13시에 알파고와의 3국을 치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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