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신제품으로 다시 4인치 크기 아이폰을 내놓은 진짜 이유가 화제다.
애플은 3월 23일 아이폰5S과 같은 크기인 4인치에 기존 제품보다 훨씬 저렴한 아이폰SE를 공개했다.
애플 측은 "한 손으로도 쓸 수 있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응답한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출시 배경을 밝혔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다른 이유가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의하면 애플은 사상 최고 매출을 내고 있지만 성장률은 둔화하는 추세이다.
또한 아이폰 사용자의 약 40%가 아직도 4인치 아이폰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라는 것도 한 몫하고 있다.
중국의 샤오미, 화웨이 등의 저가 스마트폰 경쟁사들이 공격적으로 시장을 점령하고 있다.
아이폰SE는 우리 돈으로 약 46만 4천원. 삼성 갤럭시 S7이나 아이폰6S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이다.
여기에 애플이 가을에 신제품을 공개했던 전적과 달리 3월에 이번 제품을 공개하면서 애플이 경쟁사 저가 스마트폰을 의식했다는 분석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애널리스트 닐 사이바트는 "최근 아이폰 판매 추세가 예상과 다르다는 점을 애플 경영진이 인식했다"고 분석했다.
결국 애플은 중저가 아이폰을 내세워 판매 부진을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는 게 IT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편 아이폰SE는 한국에 오는 4월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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