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장 도장이 卜모양인 이유는 무엇일까
투표장의 도장은 卜모양이 새겨져 있다. '卜'의 모양은 한자 '점 복'자로 1994년부터 사용되기 시작되었다.
이전까지는 '점 복(卜)'자가 아닌 'O'모양을 사용했는데 도장의 모양은 왜 '卜'로 바뀌게 되었을까?
투표용지를 '접어서' 투표함에 넣기 때문이다. 도장이 찍힌 투표용지를 반으로 접을 경우 반대쪽에 도장이 묻어나오는 경우가 생긴다. 이런 경우 해당 투표용지는 두 명의 후보에게 투표한 '무효표'가 되어 버린다.
그래서 '무효표'가 생길 일을 최대한 방지하기 위해 좌우가 구분되어 있는 卜모양을 사용하게 되었다.
또한 卜모양인 '점 복'자는 새로운 당선자를 점친다는 뜻도 있지만 '생각하다, 다시 한번 사려깊게 되짚는다'는 뜻도 있기 때문에 투표에 아주 알맞은 한자이기도 하다.
투표소 도장이 '卜'인 이유는 투표용지를 접었을 때 반대쪽에 도장이 묻는 경우가 있는데 좌우구분이 가능한 모양이어야 제대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오펀 (www.ohfun.net)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ohfun.net